'간호법 반대' 보건의료단체 오늘 2차 부분 파업
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의사협회와 간호조무사회, 요양보호사 등 13개 보건의료단체가 11일 2차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파업에는 1차 파업 때 동참하지 않은 치과의사들도 참여하기로 해 병원 이용객들의 불편이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으로 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11일 오후 전국에서 2차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소속 회원들이 연가를 내고 전국 시도별로 열리는 집회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서울·인천·경기권 집회는 오후 5시30분께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다.
이번 2차 부분파업으로 동네 병·의원 일부는 지난 3일과 마찬가지로 단축진료에 돌입한다. 진료 마감은 병원별로 오후 2시~4시로 예상돼 일부 병원은 평소보다 서너시간 일찍 진료가 끝날 전망이다. 간호조무사들도 1차 부분 파업 때와 마찬가지로 연가 등을 제출해 파업에 동참한다. 경기도간호조무사회 관계자는 “회원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 상태로 지난 1차 부분 파업 때 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파업에는 지난 1차 파업 때 참여하지 않았던 치과의사들도 참여한다. 경기도치과의사회는 4천500여명의 회원들에게 휴진을 안내하고, 궐기대회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상태다.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만큼 휴진율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동네 병의원과 치과를 방문하는 일부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한편 간호법 제정안을 둘러싼 보건의료계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간호협회는 김영경 간호협회장 등 임원 5명이 9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고, 법안을 반대하는 보건의료단체는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되지 않을 시 오는 17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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