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과감한 인사조치’ 언급하더니 산업 2차관 전격 교체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전격 교체했다. 취임 1주년 전후로 예고됐던 대통령실 인적 개편이 시작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날 산업부 2차관에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산업비서관)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기존 박일준 2차관을 전격 교체한 것이다.
공석이 된 산업비서관에는 산업부 관료 출신 박성택 현 정책조정비서관이 임명됐다. 새 정책조정비서관 자리는 인선 절차를 밟고 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강경성 신임 차관은 수도공고와 울산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 29회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왔다”며 “서울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고, 30년간 줄곧 산업부에서 일해 왔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박성택 신임 비서관은 전 주미 상무관을 지냈고, 산업부 무역안보국장을 지냈기 때문에 산업통상비서관으로서는 최적임이다라고 말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박 신임 산업비서관은 마산 창신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전날 윤 대통령의 ‘과감한 인사조치’ 발언과 관련해 이날 인사가 이뤄진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새 정부 2년차를 맞아 내각의 분위기를 다잡자 그런 의미였다고 본다”며 “특정한 인사를 직접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탈원전,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공무원들이)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 조치를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