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김남국 코인 듣는 순간 저도 상대적 박탈감 딱 느껴…민주 굉장히 중요한 갈림길”

곽선미 기자 2023. 5. 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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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소식을 듣는 순간 자신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고 했다.

고 의원은 돈 봉투 의혹과 코인 문제 중 어떤 것이 총선에 더 영향을 줄지 묻자 "둘 다 현재진행형이라 민주당이 어떤 대응책을 쓰느냐에 따라 국민 판단이 달라질 것"이라며 "민주당이 그만큼 지금 굉장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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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의원 집값 폭등 시, 상대적 박탈감 지적과 같은 맥락”
“김남국 사과표명 다행이지만…초기부터 그런 태도 보였어야”
돈 봉투 의혹, 코인 문제 등 “민주 대응에 따라 총선서 국민 판단 달라질 것”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소식을 듣는 순간 자신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고 했다. 코인 문제, 돈 봉투 의혹 등을 어떻게 풀어갈지가 내년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민주당에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도 언급했다.

고 의원은 9일 밤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총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저도 상대적 박탈감이 순간 딱 느껴질 정도이니 아마 많은 국민이 그렇게 느끼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주택자 의원의 경우도 그 집값을 본인이 올린 건 아니다"며 "그럼에도 집값이 폭등하면 거기에서 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면서 ‘의원들이 너무 많은 주택을 갖고 있는 건 문제다’라고 지적하는 거와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앞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사과한 데 대해선 "일단 사과 표명을 그나마 해서 다행이긴 한데, 좀 늦은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에 대해 고 의원은 "위법을 했느냐 안 했느냐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것과 더불어 정치인들에게는 국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행위인지 아닌지가 너무 중요하다"며 "국회의원 신분으로 코인을 사고팔고 하는 행위는 국민이 자괴감이 드는 부분인데, 거기에 대한 입장표명을 일주일 지나고 할 게 아니라 초기부터 그런 태도를 보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결국 태도가 본질을 규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당에서) 진상조사가 시작됐는데,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정리할 누군가가 필요하다"며 "단순히 사과하고 넘어갈 일은 아니다"고 했다.

고 의원은 돈 봉투 의혹과 코인 문제 중 어떤 것이 총선에 더 영향을 줄지 묻자 "둘 다 현재진행형이라 민주당이 어떤 대응책을 쓰느냐에 따라 국민 판단이 달라질 것"이라며 "민주당이 그만큼 지금 굉장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인 문제, 돈 봉투 의혹 문제를 잘 풀면 국민에게 그래도 노력했다고 평가받을 것이고, 뭔가를 숨기려 하거나 대충 넘어가려고 한다면 믿을 수 없다고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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