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흐름 양호? "모르는 소리"... 청년층 취업자 13만7000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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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0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 지표는 호조세다.
취업자 수는 증가하고, 고용률도 개선세다.
4월 고용성적표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숙박·음식점업에서 17만1000명 늘어나면서 제조업에서 감소한 고용 수치를 메웠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도 "정보기술(IT) 부문 중심의 제조업 경기부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우려 등에 따라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폭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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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빼면 8만8000명 ↓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26개월 연속 증가세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62.7%다. 1년 전보다 0.6%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0%로, 1989년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실업자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만9000명 줄었다. 실업률도 같은 기간 0.2%p 하락한 2.8%였다. 1999년 6월 실업률 기준 변경 이후 4월 기준 최저치다. 정부가 "양호한 고용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할 만하다.
이 같은 4월 고용시장 지표 속에 주목해야 할 부분도 많다. 제조업 고용상황 악화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만7000명 줄었다. 2020년 12월(11만명) 이후 28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4월 고용성적표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숙박·음식점업에서 17만1000명 늘어나면서 제조업에서 감소한 고용 수치를 메웠다. 외부활동 증가, 민간소비 개선, 고용증가로 나타나면서 제조업 고용부진을 둔화시켰다는 의미다.
제조업 부진은 세대별 고용지표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인구영향도 상당하지만 공공일자리를 중심으로 한 60대 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늘고, 청년·40대 고용은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44만2000명 늘었는데, 전체 증가 폭(35만4000명)보다 많다. 60대 이상을 제외하면 취업자 수는 되레 8만8000명 줄어든다. 실제로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3만7000명 줄었다. 40대 취업자는 2만2000명 감소했다. 서 국장은 "기본적으로 청년층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서 취업자 수도 줄고 있다"면서도 "(다만) 인구보다 취업자의 감소 폭이 조금 더 높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도 "정보기술(IT) 부문 중심의 제조업 경기부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우려 등에 따라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폭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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