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검찰, 무차별적 피의사실 공표…비겁한 여론 몰이"

강민우 기자 2023. 5. 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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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에 금품이 살포됐다는 의혹 관련,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검찰이 피의사실 공표를 반복하고 있다며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고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무차별적 피의사실공표가 검찰 관계자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 있지도 않은 사실을 흘려 취재가 진행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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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에 금품이 살포됐다는 의혹 관련,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검찰이 피의사실 공표를 반복하고 있다며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고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 변호인 선종문 변호사는 오늘(10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송 전 대표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무차별적 피의사실공표가 검찰 관계자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 있지도 않은 사실을 흘려 취재가 진행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과정에서 획득한 단편적인 것들을 가지고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게 하는 것은, 피의사실공표 범죄임을 명백히 하고자 한다"며, "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면 관계자를 고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비겁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쏘아 붙이고, "언제라도 소환에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주변인 등을 상대를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은 '돈 봉투 의혹'의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전 감사를 연이틀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또, 송 전 대표의 전직 수행비서를 지낸 현직 인천시의원 문 모 씨를 압수물 포렌식 참관을 위해 다시 불렀습니다.

검찰은 지난주에는 송 전 대표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와 경선 캠프에서 회계를 담당한 박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돈 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송 전 대표를 소환하기 전에 충분한 증거와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현직 의원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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