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꼭 떠나야 하는 이유...'명분+대우 모두 할 만큼 했다'

백현기 기자 2023. 5. 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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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이번 여름 팀을 떠나야할 명분이 충분하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라리가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강인의 이름이 올랐고, 이번 시즌 라리가 올해의 팀 후보에도 올랐다.

물론 이강인이 지난 시즌 마요르카와 계약할 때, 현재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에 적은 연봉은 이해할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다시 마요르카와 재계약하는 것보다 다른 팀으로 더 좋은 대우를 받는 게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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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이강인은 이번 여름 팀을 떠나야할 명분이 충분하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 입성해 두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고, 단점으로 지적됐던 수비력과 활동량, 피지컬이 모두 향상됐다. 본래 강점인 플레이 메이킹 능력은 더할 나위 없다.


최근에는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도 기록했다. 이강인은 2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이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리그 6호골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4도움과 함께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활약으로 라리가도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라리가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강인의 이름이 올랐고, 이번 시즌 라리가 올해의 팀 후보에도 올랐다. 후보에는 바르셀로나의 프렌키 더 용, 가비, 페드리, 레알 마드리드의 토니 크로스, 모드리치 등 쟁쟁한 중원 자원들이 이름을 올렸고, 이강인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강인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자연스럽게 빅클럽들이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이강인에 대한 관심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됐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월 마요르카 구단과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측은 이강인의 잔류를 설득했고, 결국 이강인은 마요르카에 남아 잔여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강인이 이번 6월에 팀을 떠날 명분은 충분하다. 이강인은 지난 1월 엄청난 활약에도 마요르카와의 의리를 위해 팀을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마요르카는 현재 리그 12위에 위치해 강등권과 멀 정도로 안정적인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강인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결국 이강인의 활약을 바탕으로 마요르카는 현재의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강인은 연봉 인상을 위해서라도 올 여름이 현실적인 이적 적기다. 스페인 매체 '엘 골 디히탈'에 따르면, 이강인의 연봉은 현재 50만 유로(약 7억 3,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공격 파트너 베다트 무리키의 380만 유로(약 56억 원)보다 한참 모자라다. 물론 이강인이 지난 시즌 마요르카와 계약할 때, 현재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에 적은 연봉은 이해할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다시 마요르카와 재계약하는 것보다 다른 팀으로 더 좋은 대우를 받는 게 합리적이다.


이강인이 떠날 명분은 충분하고, 연봉은 마요르카와의 재계약을 통해서보다 더 높은 곳에서 받는 게 맞다. 그 적기는 바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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