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폭락주’ 신용비율 14% → 0%대 급감… 악성매물 대부분 나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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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당사자였던 상장사들이 드라마틱한 신용비율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급락 원인으로 지목된 신용비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악성매물이 모두 출회된 것 아니냐는 증권가 관측도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G증권발 폭락 사태를 경험한 8개 종목의 신용비율이 모두 1% 미만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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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비중 상당히 높았다는 뜻"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G증권발 폭락 사태를 경험한 8개 종목의 신용비율이 모두 1% 미만으로 조사됐다.
다올투자증권이 이날 장 마감 기준으로 0.81%의 신용비율을 나타냈고 세방(0.18%), 서울가스(0.04%), 대성홀딩스·삼천리(0.02%) 등도 신용비율이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의 하림지주(0.95%)를 비롯해 선광(0.14%), 다우데이타(0.13%)도 신용비율이 큰 폭으로 축소됐다.
이들 기업의 신용비율은 하한가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달 21일에만 해도 대부분 10% 넘는 신용잔고율을 보였다. 다올투자증권이 해당일 14.52%의 높은 신용비율을 나타냈고 세방(12.10%), 삼천리(10.74%)도 두자릿수 신용비율을 나타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증시에서 가장 신용비율이 높은 영풍제지는 16.6%를 나타내고 있고 두 번째로 높은 빅텍의 신용비율은 11.39% 수준"이라며 "이런 점에서 볼 때 해당 기업들의 '빚투'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신용융자잔액은 4월 21일 기준 20조401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연초(1월 2일) 16조5300억원 수준에서 4개월여 만에 약 3조8700억원(23.41%)이 급증한 것이다.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서는 수급 변동성 확대 원인으로 신용비율을 꼽았다. 현재 신용잔액은 18조8533억원(8일 기준)이다.
이날 SG발 폭락 사태를 경험한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반등했다. 대성홀딩스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88% 오른 2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천리(3.83%), 서울가스(1.63%), 세방(1.62%)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선광(6.22%), 다우데이타(2.65%) 등이 올랐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용비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악성매물이 모두 출회됐다는 기대감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기업들이 모두 기업가치가 온전하고, 급등락을 경험한 적 없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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