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도 국제 비상사태 풀리나...WHO 오늘 전문가 회의

김태현 2023. 5. 1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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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 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의 해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 회의를 엽니다.

WHO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째 유지해온 엠폭스(Mpox)에 대한 비상사태 해제 문제를 논의합니다.

이런 특수성 등을 고려해 WHO는 지난해 7월 엠폭스 국제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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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 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의 해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 회의를 엽니다.

WHO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째 유지해온 엠폭스(Mpox)에 대한 비상사태 해제 문제를 논의합니다.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PHEIC)는 WHO가 내리는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 선언으로,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이 수반됩니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지난해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습니다.

이 병에 걸리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동성 남성 간 성적 접촉 과정에서 매개되는 감염 사례가 대다수라는 특징 때문에 질병 자체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감염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이에 따른 질병 대응력 저하 등의 문제를 함께 안고 있습니다.

이런 특수성 등을 고려해 WHO는 지난해 7월 엠폭스 국제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는 백신 보급과 환자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을 포함한 각국의 방역 노력에 힘입어 신규 발병 사례가 줄고 확산세가 주춤해졌습니다.

WHO가 지난 5일 코로나19 비상사태를 3년 4개월 만에 해제하면서 엠폭스에 대해서도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긴급위원회가 회의를 마친 뒤 권고 의견을 제시하면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이를 검토해 비상사태 유지 여부를 정합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최종 결정과 긴급위원회의 권고 의견은 통상 위원회가 회의를 연 뒤 며칠 안에 공개됩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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