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이재명 만남 등 활동 보폭 넓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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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만나며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공식적으로 재개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해 퇴임하면서 5·18 민주묘지에 참배하지 못했다"며 "여러가지로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문 전 대통령 측은 5·18 민주묘지 참배 검토를 두고 "지난해 참배하지 못했기 때문에 검토하는 것"이라며 "정치 활동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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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못 갔다"…5·18 참배도 검토 중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만나며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공식적으로 재개했다. 5·18 민주묘지 참배도 검토하며 운신의 폭을 넓히려는 모양새다.
문 전 대통령은 10일 사저 근처에 본인이 연 '평산책방'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만났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에게 "대화는 정치인에게 일종의 의무와도 같은 것"이라며 "대화가 없으면 정치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민주당이 과거의 역동성을 회복해서 젊은 층에게 더 사랑받는 정당으로 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남은 문 전 대통령이 '당분간 정치인과 만나지 않겠다'고 밝힌 지 약 1달만에 이뤄졌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일 "문 전 대통령은 당분간 정치인을 안 만날 예정"이라며 "민주당 소속 정치인도 뵙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박지원 전 국정원장, 박용진 민주당 의원 등이 문 전 대통령을 찾아 나눈 대화를 언급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지난 3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정치인들과의 만남 없이 희생자의 유가족과 만나기도 했다.
5·18 민주화운동 43주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국립 5·18 민주묘지에 참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해 퇴임하면서 5·18 민주묘지에 참배하지 못했다"며 "여러가지로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때마침 퇴임 후 문 전 대통령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도 10일 개봉했다.
다큐멘터리 예고편에서 문 전 대통령이 "5년간 이룬 성취가 무너지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점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문 전 대통령 측은 5·18 민주묘지 참배 검토를 두고 "지난해 참배하지 못했기 때문에 검토하는 것"이라며 "정치 활동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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