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그린 분야 협력 강화해야…글로벌 현안에도 적극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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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간 그린 분야·기술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현안·통상 이슈 공조를 통해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데 양국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우치다 토시아키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 전무이사는 "양국 정상 간 긴밀한 소통 및 수입 규제 완화로 인해 경제 협력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한일 산업계는 탄소 중립 등 글로벌 현안과 통상 이슈에 대해 적극적 공조를 통한 시너지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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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간 그린 분야·기술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현안·통상 이슈 공조를 통해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데 양국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한국무역협회는 10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미래 산업 협력 포럼'을 열고 수소·E-모빌리티·스타트업·이차전지 산업의 생태계와 정책 현황, 협력 추진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포럼에는 양국 기업인 100여 명이 함께 했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그동안 한일 교역은 상당히 위축돼 있었다"며 "관계 개선에 힘입어 앞으로 양국 기업들은 인접국에서 기대되는 무역과 경제적 효과를 누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협 조사에 따르면 2019년 한일 관계 악화 이후 기업들은 새로운 투자기회 창출(36.2%)과 거래선 유지나 신규 발굴(31.1%)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양국 간 관계 개선으로 투자·기술협력 강화(40.9%),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따른 시장 확대(35.7%),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의 안정적 확보(33.0%) 등을 기대했다.
정 부회장은 "양국은 각자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제 사회에서 자원 외교, 표준 수립 협력 등 그린 분야 협력을 특히 강화해야 한다"며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수소,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S) 등 친환경 산업뿐 아니라 바이오, 우주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기술 협력을 강화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치다 토시아키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 전무이사는 "양국 정상 간 긴밀한 소통 및 수입 규제 완화로 인해 경제 협력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한일 산업계는 탄소 중립 등 글로벌 현안과 통상 이슈에 대해 적극적 공조를 통한 시너지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토 노보루 나고야 대학 객원교수는 "글로벌 경쟁이 가속되는 가운데 이차 전지는 국가 안보 자산으로서 그 중요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차전지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국가차원의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미국·EU의 자국 내 생산 시설 유치 전략, 중국의 전기 동력차 육성 정책 추진 등으로 인해 한일 자동차 업계는 승패 문제가 아닌 생사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한일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 안정과 새로운 모빌리티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위한 양국 협력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장현숙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박사는 "한일 양국은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산업 지형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탄소 중립 사회 실현의 난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국면에 직면해 있다"며"재생 에너지 여건이 열악한 두 국가에 수소 에너지는 가장 중요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국은 기술개발 협력과 수소 생산지 공동 발굴 및 수소 해상 운송 단가 효율화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함께 수소시장을 넓혀가는 등 수소 시대를 앞당기는 데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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