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기관 통폐합 막바지...기관장 거취논의도 마무리 수순

시, 25ㅡ>21개 행정절차 진행
기존 수장 임기종료에 신중 접근

부산시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통폐합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각 기관장의 거취 논의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산시설공단과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이 통합되면서 공공기관 효율화(시 출자·출연기관 25개→21개 통·폐합) 과제는 ▷부산도시공사-도시재생지원센터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인재평생교육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센터 ▷부산국제교류재단-부산영어방송재단만 남았다. 시는 다음 달까지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7월 1일부터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한단 입장이다.

기관별 통·폐합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기관장 거취에 대한 논의도 마무리되고 있다. 영어방송재단과 국제교류재단을 통합하는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영어방송재단이 해산하고 국제교류재단으로 흡수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해산되는 곳의 기관장은 자연스레 임기가 종료된다. 대신 시는 본부장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다만 글로벌도시재단의 대표를 새로 뽑을지, 기존 교류재단 기관장이 승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또 두 기관 모두 기관장 임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기에 공모를 할 경우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여성가족개발원과 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합하는 ‘여성가족과평생교육진흥원’은 여성가족개발원이 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흡수하는 형태이기에, 법인이 해산되는 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기관장은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다. 다만 법인이 해산되더라도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시간이 걸려 임기가 곧바로 종료되는 것은 아니다. 또 여성가족개발원 기관장은 하반기 임기(2년)가 만료되기에 임기 연장(1년) 여부를 논의하게 된다.

지난달 18일 문을 연 부산사회서비스원은 부산복지개발원이 전환된 것이라 기관장이 승계됐지만, 새로운 조례에 따라 운영되는 곳이기에 해당 기관장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대로 새로 뽑을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와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해산되고 도시공사로 흡수되는 것이어서 기관장의 임기가 종료될 것으로 보이며,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테크노파크로 신발산업 관련 업무를 넘겨주는 것이어서 기관장 자리에는 영향이 없다. 　다만 시는 기관장의 임기를 종료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