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신과 무관" 박서보 예술상 결국 폐지키로…후원금은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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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됐던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이 제정 한 달 만에 폐지된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재단은 10일 제186차 이사회를 열고 박서보 예술상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서보 예술상은 단색화 거장인 박 화백이 후학 양성을 위해 광주비엔날레재단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올해 처음 제정됐다.
한편, 지난달 6일 시상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상금 10만 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후원금은 박 화백이 세운 재단에 반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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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됐던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이 제정 한 달 만에 폐지된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재단은 10일 제186차 이사회를 열고 박서보 예술상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서보 예술상은 단색화 거장인 박 화백이 후학 양성을 위해 광주비엔날레재단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올해 처음 제정됐다. 그러나 일부 지역 예술인들은 "박 화백은 1960년 4·19혁명에 침묵하고 5·16 군부정권에 순응한 인물로, 광주 정신에서 출발한 광주비엔날레 창립 취지에도 위배된다"며 폐지를 요구했다. 광주민주화항쟁의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출발한 국제적인 비엔날레에 박서보 화백 이름을 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반발이다.
한편, 지난달 6일 시상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상금 10만 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후원금은 박 화백이 세운 재단에 반환하기로 했다.
광주비엔날레재단 관계자는 "예술상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미술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고 박화백 측 재단과도 협의를 해왔다"며 "앞으로 시상 제도를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김대성 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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