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켓 실적' 쐈다... 불황에도 분기 매출 7조

정상희 2023. 5. 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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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10일(한국시간)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4분기 매출은 전년(6조1653억원)보다 20% 늘어난 7조3990억원(58억53만달러·분기 환율 1275.58)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쿠팡의 1·4분기 매출은 달러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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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1분기 성적표 발표
전년비 1조이상 증가 사상 최대
로켓배송·쿠팡이츠 멤버십 효과

쿠팡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경기침체와 유통시장 둔화 속에서 일궈낸 성장이라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로켓배송의 확대와 가격 경쟁력, 멤버십 혜택 등의 효과로 분석된다.

10일(한국시간)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4분기 매출은 전년(6조1653억원)보다 20% 늘어난 7조3990억원(58억53만달러·분기 환율 1275.58)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쿠팡의 1·4분기 매출은 달러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1362억원(1억677만달러)로 지난해 3·4분기(1037억원·7742만달러), 4·4분기(1133억원·8340만달러)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특히 쿠팡은 지난 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1억 달러 고지를 돌파하며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160억원(9085만달러)을 기록해 지난해 1·4분기 영업손실 2478억원, 당기순손실 2521억원에 비해 1년 만에 엄청난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오픈마켓 등 모든 판매자 대상으로 로켓배송을 확대, 가격 경쟁력 높은 다양한 상품군을 크게 확장해 소비자 혜택을 높인 것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와우 유료 회원의 쿠팡이츠 할인 등 멤버십 혜택을 크게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실제 쿠팡의 활성 고객(제품을 분기에 한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은 1901만명으로, 전년 동기(1811만2000명) 대비 5% 늘어나며 1900만명을 돌파했다. 1인당 고객 매출은 305달러(38만9050원)로 8% 증가했다.

김 창업자는 "모든 판매자들이 쿠팡의 풀필먼트 서비스의 '엔드 투 엔드'(end to end) 네트워크를 이용해 성장할 수 있게 됐다"며 "로켓그로스를 통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났고, 앞으로 고객이 구매할 수 있는 로켓배송 셀렉션이 대대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의 추가 혜택으로 와우 회원 대상으로 쿠팡이츠 배달음식 할인 혜택을 런칭했다. 쿠팡은 앞으로도 멤버십 혜택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창업자는 "쿠팡이츠 할인 혜택은 고객에게 더 많은 비용 절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와우 멤버십을 지구상 최고의 서비스(deal)로 만들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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