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분기 '신사업' 힘입어 영업익 14%↑…"AI 컴퍼니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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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올해 1분기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성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늘어난 4천948억원, 매출은 2.2% 증가한 4조3천72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은 37.3% 증가한 3천25억원이었습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및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이 1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미디어 부문 매출 3천9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었고,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3천862억원으로 5.8% 증가했습니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모두 20%가 넘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AI컨택트센터(AICC) 분야는 1분기 최대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올해 준비해 온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추진합니다. 다년간 축적한 AI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핵심 사업모델(Core BM), ESG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AI를 모든 곳에' 전략을 펼칠 계획입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4월 AI 에이전트 '이루다'를 보유한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김진원 CFO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K텔레콤은 하반기 중 이프랜드에 인앱 결제 기반의 콘텐츠 마켓 등 경제 시스템을 강화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CO 담당은 콘퍼런스콜에서 경제 시스템으로 "아바타 공간 모션 등 3D 콘텐츠를 판매하는 마켓 플레이스, 노래방 이용권이나 강연 입장권 구매, 인플루언서 후원, 아이템의 대체불가토큰(NFT)화 등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무선 통신 부문의 경우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가 1천415만 명으로 전체 고객의 60%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5G 중간 요금제 추가 출시에 대해 "내부적으로도 검토한 사실이 없다"며 "5G는 시장 성숙기에 진입 상황으로, 효과적인 가입자 유치를 위해 경쟁력 있는 다양한 요금제를 갖추는 것은 자연스러운 전략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제4 이동통신사 유치에 대한 전망도 내놨습니다.
권영상 SK텔레콤 CR 전략 담당은 "올해 1월 정부의 신규 사업자 선정 계획이 발표됐고 오는 6월에 주파수 할당 공고가 예정돼 있다"며 "일부 사업자가 검토 중이겠지만 정확한 상황은 6월 이후에 구체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배당금은 지난 분기와 같은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으며, 구체적인 자사주 매입 규모와 시기는 주식 시장 상황과 경영 제반 환경, 재원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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