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적 당한거 숨기려고" 납치 자작극 벌인 美 여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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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대학에서 제적 처리됐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본인의 납치 자작극을 벌였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대학생 클로이 스타인(23)은 지난 1일 자신의 남자친구와 통화하던 중 "경찰이 내 차를 멈춰 세웠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은 클로이에게 어째서 대학생 신분을 위장하고 있었는지 추궁하자, 그는 사실 납치극이 모두 자작극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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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대학에서 제적 처리됐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본인의 납치 자작극을 벌였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대학생 클로이 스타인(23)은 지난 1일 자신의 남자친구와 통화하던 중 "경찰이 내 차를 멈춰 세웠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남자친구는 즉시 클로이의 가족에게 실종 사실을 알렸다. 이후 클로이를 찾기 위해 경찰 헬리콥터까지 동원돼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벌어졌다. 주요 언론들 역시 클로이의 실종 소식을 대대적으로 알리며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했다.
이처럼 떠들썩했던 소동에 비해 수색은 싱겁게 종결됐다.
경찰 수색팀은 실종 신고 하루만인 지난 2일, 펜실베이니아주 자넷시에서 친구 집에 머무르고 있던 클로이를 발견했다.
클로이는 경찰들에게 "경찰관으로 위장한 정체불명의 남성에게 납치됐었다"라고 밝히며 해당 남성이 총기를 소지한 채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클로이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하던 경찰은 클로이의 증언과는 달리 5년 전부터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소속 학생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수상함을 느꼈다.
경찰은 클로이에게 어째서 대학생 신분을 위장하고 있었는지 추궁하자, 그는 사실 납치극이 모두 자작극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클로이는 "입학 직후 오랫동안 학교에 출석하지 않아서 제적당했다. 주변 사람들이 내게 실망할까 봐 납치 자작극을 벌이고 잠시 숨어있으려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허위 사실 신고와 공무집행 방해죄로 기소된 클로이는 오는 25일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모얼랜드 카운티 지방법원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의 범죄 사실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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