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너무 비싸… 아파트 경매 낙찰률 다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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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5채 중 1채만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넉달만에 낙찰률이 다시 20% 아래로 하락했다.
1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2023년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33.1%) 대비 14.1%p 하락한 19.0%를 기록했다.
4개월 만에 다시 20%를 밑돌았고, 낙찰가율은 76.5%로 전달(79.0%) 대비 2.5%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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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달만에 낙찰률 20% 아래로
DSR 규제·고금리 자금부담 탓
1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2023년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33.1%) 대비 14.1%p 하락한 19.0%를 기록했다. 4개월 만에 다시 20%를 밑돌았고, 낙찰가율은 76.5%로 전달(79.0%) 대비 2.5%p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대부분이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에서 제외되는 고가 아파트인데다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및 고금리 부담 등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5.4명) 보다 2.5명이 증가한 7.9명으로 집계됐다. 규제지역 내 초고가 아파트의 대출규제 완화로 강남권 아파트의 경매 경쟁률이 높아진 게 평균 응찰자 수를 끌어올렸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과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은 74.7%로 전달(70.2%)에 비해 4.5%p 상승했고, 울산 낙찰가율은 79.0%로 전달에 비해 1.5%p가 올랐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146건으로 이 중 853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9.7%로 전달(29.2%) 보다 10.5%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75.0%로 전달(75.1%)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7.5명) 대비 0.4명이 늘어난 7.9명이다. 정부의 전방위 규제완화로 그동안 집값하락으로 가격매력이 높아진 지방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낙찰률은 전국적인 규제완화에 저가매수가 늘면서 상승했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높은 주택가격과 고금리로 하락했다"며 "전국적인 낙찰률 상승이 서울까지 이어지려면 금리 안정 등이 관건으로 보여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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