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한 중학교 기출문제로 중간고사…‘재시험’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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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한 중학교에서 이미 치른 시험을 다시 봐야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당 학교는 어제(9일) 2학년과 3학년 가정통신문에서 지난주에 치른 1학기 중간고사 수학 시험에서 기출문제가 나와 다시 시험을 치르게 됐다며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적과 평가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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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한 중학교에서 이미 치른 시험을 다시 봐야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당 학교는 어제(9일) 2학년과 3학년 가정통신문에서 지난주에 치른 1학기 중간고사 수학 시험에서 기출문제가 나와 다시 시험을 치르게 됐다며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적과 평가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된 문제 수는 3학년 수학 교과 시험 절반에 달하는 13개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2학년 수학 시험에도 기출문제가 7개나 확인됐습니다.
제주도교육청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에는 기출문제를 다시 내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2학년 A학생은 “재시험에서 또 틀릴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너무 손해여서 속상하다.”는 심정을 밝혔습니다.
한 2학년 학부모는 “아이가 속상해하고 있다며 이 상황이 원망스럽고. 좀 신경을 써서 문제를 내주셨으면 어땠을까.”라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사실을 학교 측은 전혀 몰랐다는 겁니다.
3학년 학생들이 문제은행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기출문제를 확인해 교육 당국에 민원을 접수하면서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 조사 결과 2학년과 3학년 수학 교사 2명이 기출문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기출문제를 내면 안 된다고 교사들에게 안내했지만, 이번 논란이 발생했다면서, 논란이 된 문제들에 대해 다시 시험을 본 뒤 해당 교사들에 대한 인사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평소 관련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은 심각하다”며 “진상 조사와 함께 관련 연수를 강화하고 각급 학교에 철저한 성적과 평가 관리를 요청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해당 학교에 대해 모든 과목을 대상으로 진상 조사한 뒤 문제점이 확인되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다음 달 안에 나올 것으로 도교육청은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A 중학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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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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