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성 스트립쇼에서 볼 수 있는 구성”…박칼린 패소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3. 5. 10. 18:09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씨가 자신의 공연 각본을 표절했다며 ‘와일드 와일드’의 공연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임해지 부장판사)는 박칼린이 공연제작사 더블유투컴퍼니를 상대로 지난해 11월 제기한 공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4일 기각했다.
박칼린 씨는 공연 ‘와일드 와일드’의 구성과 전개, 배우 동작, 의상, 에피소드 등이 2014년 초연한 자신의 창작 공연 ‘미스터쇼’와 비슷해 저작권을 침해한다며 공연 금지 가차분을 냈다.
그러나 재판부는 “더블유투컴퍼니 공연의 전체적인 안무와 무대 구성, 조명, 음악 중 일부 요소가 박칼린의 각본상 아이디어나 표현의 범위에 포함될 여지가 있어도 그런 사정만으로 실질적인 유사성이 존재한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또 “전체적인 구성에서 각 장면의 배치 순서에 유사한 점이 있다”면서도 “샤워 장면,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거나 제복을 입고 군무를 추는 장면은 미국 등의 남성 스트립쇼 ‘치펜데일쇼’를 비롯해 박칼린의 각본이 창작되기 이전부터 다른 공연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던 구성”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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