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신간] 젠더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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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옮김.
성(性)소수자라고 하면 흔히 동성애자와 성전환자를 떠올린다.
하지만 다채로운 색을 담고 있는 무지개처럼 성소수자라는 단어 뒤에는 수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성소수자 가운데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에이섹슈얼(무성애자), 논바이어너리(스스로를 남성 또는 여성으로 구분짓지 않는 사람)로 자신을 정의한 저자가 쓴 자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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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 젠더퀴어 = 마이아 코베이브 지음. 이현 옮김.
성(性)소수자라고 하면 흔히 동성애자와 성전환자를 떠올린다. 하지만 다채로운 색을 담고 있는 무지개처럼 성소수자라는 단어 뒤에는 수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성소수자 가운데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에이섹슈얼(무성애자), 논바이어너리(스스로를 남성 또는 여성으로 구분짓지 않는 사람)로 자신을 정의한 저자가 쓴 자서전이다.
저자가 늘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기분에 젖은 채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민하고, 마침내 결론을 찾아 가족과 사회에 커밍아웃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2020년 미국도서관협회의 스톤월상과 알렉스상을 받았다. 2021년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일부 주(州)에서는 금서로 지정됐으나 오히려 반대 서명운동이 벌어져 총 10만 부 이상 팔렸다.
오는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에 맞춰 발간된다.
학이시습. 276쪽.
▲ 코인 묵시록 = 김태권 글·그림.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사람은 주변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정작 가상화폐가 무엇이고, 어떤 종류의 투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은 길지 않은 가상화폐 시장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사고들을 한데 모았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지난해 붕괴 사태로 시장을 흔들었던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샘 뱅크먼-프리드, 가상화폐의 탈을 쓴 다단계 사기 원코인의 루자 이그나토바 등 주요 인물들을 상세히 다뤘다.
이처럼 가상화폐 투자판을 뒤흔들었던 사건들을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처음 꿈꿨던 세계와 기술, 전망에 대한 고민도 담았다.
비아북. 292쪽.
▲ 베이비 박스 = 융 지음. 윤예니 옮김.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의 한국인 부부에게 입양된 클레르가 자신의 비어있는 페이지를 채우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자신이 처음 발견된 베이비박스를 찾아가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생모의 짧은 쪽지를 건네받는다.
흑백 만화에 클레르의 염색한 머리카락과 피, 개양귀비꽃, 아빠의 요리 등만 빨간색으로 색칠한 그림이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한국에서 태어나 벨기에 가정에 입양된 저자는 여러 매체를 통해 해외 입양아의 정체성 고민을 다루고 있다.
앞서 2012년에는 자전적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을 통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유니세프상을 받기도 했다.
바람북스. 164쪽.
▲ 메피스토 = 루리 글·그림.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악마 메피스토가 떠돌이 개의 모습으로 세상을 떠돌다가 귀머거리 소녀를 만난다.
둘은 자신들을 소외시킨 세상에 복수라도 하듯이 못된 짓을 함께하며 추억을 쌓는다.
하지만 소녀가 늙어가면서 기억을 잃게 되고, 메피스토는 금지된 마법을 사용하면서 소녀의 기억을 되돌리려 한다.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로 비룡소 황금도깨비 그림책 부문 대상, '긴긴밤'으로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받은 루리 작가가 그렸다.
작가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어른을 위한 그래픽 노블의 형식을 섞어 다양한 연령층이 읽을 수 있는 독특한 형태로 이야기를 풀었다.
비룡소. 120쪽.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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