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김영록 2시간 회동 "군공항 이전 협력"…민간공항은 별도 논의(종합)

박준배 기자 2023. 5. 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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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전남도가 지역 최대 난제 중 하나인 광주 군공항을 이전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도간 미묘한 입장차를 보인 광주 민간공항 문제는 추후 별도로 논의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10일 오후 3시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나 비공개로 군공항 이전 문제를 협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늘 엄청난 얘기를 나눴다. 광주전남이 나서서 군공항 민간공항 문제를 다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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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의견 청취, 이전 지역 지원사업 확정해 함께 발표
소음, 이주대책, 지역발전 대책 협의…설명회·공청회 적극 추진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0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관련 협의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광주시 제공)2023.5.10/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가 지역 최대 난제 중 하나인 광주 군공항을 이전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도간 미묘한 입장차를 보인 광주 민간공항 문제는 추후 별도로 논의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10일 오후 3시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나 비공개로 군공항 이전 문제를 협의했다.

양 시도지사의 만남은 지난해 7월28일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 이후 9개월여만이다.

회동에는 강 시장과 김 지사 외에 양 시도 기획조정실장과 교통국장 등 6명이 참여했다.

애초 1시간가량 예정된 회의는 2시간 동안 이어졌고 양 시도지사는 오후 5시쯤 3가지 사항의 공동 발표문을 내놓았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이전 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정해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

소음 문제, 이주 대책, 지역발전 대책 등을 협의해 유치 대상 지역에 이전 설명회와 공청회를 함께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 공항 문제는 별도로 논의하기로 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 추진 관련 광주시 전남도 공동 발표문.(광주시 제공)/뉴스1

양 시도지사는 이날 발표문 외에 필요한 사항은 추후 지속적으로 만나 논의할 방침이다.

이전 설명회와 공청회는 국방부와 광주시, 전남도가 함께 추진해 해당 지역 도민들과 소통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늘 엄청난 얘기를 나눴다. 광주전남이 나서서 군공항 민간공항 문제를 다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협의과정에 어려움 있을 수 있지만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며 "반드시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당시 협약은 민간공항을 우선해서 전남에 보내면 군공항 문제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그런 취지였다"며 "그 뒤로 민간공항 문제를 광주에서 군공항 문제가 해결이 안되기 때문에 보낼 수 없다고 했기 때문에 사실상 그 협약은 파기된 거나 다름이 없다"고 덧붙였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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