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 수출기업 84% "연내 中 리오프닝 효과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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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며 리오프닝 효과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정작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는 연내 수출 회복이 어려울 거란 전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안에 대중 수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 기업이 전체의 84.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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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며 리오프닝 효과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정작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는 연내 수출 회복이 어려울 거란 전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 무역적자가 7개월 연속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근본적 문제로 중국 기술 자립도 향상에 따른 국산 제품 경쟁력 약화를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대중 수출기업 300개사에 '대중 수출 부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절반(50.7%)는 "올해 들어 대중 수출 위축과 부진을 체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체감 못한다(15.7%)'는 응답의 3배에 달한다.
대중 수출 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40%가 "2~5년 후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야 회복 가능(27.3%) △중국 산업구조 고도화와 기술 향상에 따라 예년 수준 회복 어려울 것(17%) △중국 리오프닝 효과 가시화로 금년 안에 회복 가능(15.7%) 순이었다. 올해 안에 대중 수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 기업이 전체의 84.3%에 달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대중 수출 부진은 반도체 단가 하락과 중국 기업들의 보유 재고량 증대 등 단기적 요인과 함께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던 중간재의 자급률 상승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가격 상승과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만을 바라고 있기보다는 최근 10년간 보여 온 대중 수출의 정체 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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