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스타'의 몰락...감옥 탈출 또 '실패'

장하준 기자 2023. 5. 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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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스타'의 말년이 위태롭다.

알베스는 작년 12월 스페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결국 모든 혐의가 벗겨질 때까지, 알베스의 석방은 어려울 전망이다.

알베스는 한 때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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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행 혐의로 스페인 감옥에 수감 중인 다니 알베스
▲ 한 때 바르셀로나 전성기의 주역 중 한 명이었던 알베스(왼쪽)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브라질 축구 스타’의 말년이 위태롭다.

영국 매체 ‘BBC’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법원이 다니 알베스의 보석금 요청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현재 알베스는 성폭행 혐의로 바르셀로나 인근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알베스는 작년 12월 스페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간 성적인 접촉이 없었다고 극구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담당 판사 앞에서 진술을 반복했다. 영국 통신사 ‘로이터’에 따르면, 당시 알베스는 “합의 하에 맺은 관계”라 주장했다.

▲ 다니 알베스는 역대 바르셀로나 최고의 라이트백 중 한 명이었다.
▲ 2021년엔 위기의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낭만을 보여줬다.

조사가 길어지자, 보석금 요청을 했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법원은 요청을 거부했다. 매체에 따르면, 법원은 알베스의 많은 재산이 스페인에서의 탈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모든 혐의가 벗겨질 때까지, 알베스의 석방은 어려울 전망이다.

알베스는 한 때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이었다. 2008년 세비야를 떠나 합류했다. 곧바로 주전 우측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수비수임에도 공격력이 탁월했다. 2016년까지 통산 391경기에 출전해 21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에이스였던 리오넬 메시와 합을 맞춰 오른쪽 측면을 지배했다. 이후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을 거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낭만’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소속팀이 없던 2021년 11월, 위기의 바르셀로나를 구하기 위해 단기 이적으로 재합류했다. 선수 시절 함께 뛰었던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요청이었다. 당시 33세의 나이에도 14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쌓았다. 시즌이 끝난 후엔 완전히 작별했다.

이후 멕시코 리그의 푸마스 UNAM에 입단했지만, 성폭행 혐의로 구금됐다. UNAM은 곧바로 계약을 해지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 했지만, 상황이 어려워졌다. 알베스의 미래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 구금 전, 멕시코 리그 UNAM에서 뛰었던 알베스. 현재는 계약 해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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