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t 크레인’ 지지대 뚝 꺾여…50대 노동자 사망

[중대재해처벌법]

게티이미지뱅크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오전 8시57분께 인천 중구 영종도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공사장에서 목재를 인양하던 25t 카고 크레인의 지지대가 꺾이면서 인근에 있던 50대 노동자 ㄱ씨가 지지대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크레인은 조경 작업 중 산 중턱에 정자를 만들기 위해 목재 더미를 인양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25m 길이의 지지대가 꺾이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ㄱ씨는 정자 조성 재료인 목재를 납품하기 위해 고용된 일용직 노동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크레인을 이용한 인양 작업 중 안전 조치가 미흡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크레인 지지대가 갑자기 꺾인 이유 등도 수사 과정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사고가 난 공사장은 공사 금액이 50억원 이상이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