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루카스, NCT 탈퇴 "멤버들 항상 응원하겠다"

NCT, 웨이션브이, 슈퍼엠 멤버였던 루카스. 웨이션브이 공식 페이스북

남성 아이돌 그룹 엔시티(NCT)와 웨이션브이(WayV) 멤버인 루카스가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지 약 2년 만에 팀 탈퇴를 알렸다.

루카스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어로 된 자필 편지 사진과 한·중·영문으로 된 사과문을 올렸다. 루카스는 "오랜 고민 끝에 저는 그룹 NCT, 웨이션브이에서 탈퇴하기로 했습니다. 멤버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오랜 우정을 생각하면 너무 아쉽기도 합니다. 저는 멤버들과 알고 지낸 지 8년이 다 되어가는데, 그동안 저를 챙겨준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그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멤버들에게 저는 루카스가 아닌 황쉬시로 기억되길 바라고, 저는 멤버들을 정말 사랑하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썼다.

그는 "탈퇴를 결정하기까지 오랜 기간 고민했고, 이 선택이 모두를 위한 결정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이제 저는 기다려 주신 팬분들을 위해 용기를 내어 개인 활동으로 팬 여러분을 찾아가려 합니다. 끊임없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보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 성숙한 황쉬시, 더 나은 루카스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변함없이 저를 응원해 주신 팬분들과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공식 트위터 계정에 공지를 올려 "당사와 루카스가 신중히 논의한 결과, 루카스는 NCT 및 웨이션브이를 탈퇴해 개인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멤버들과 팬 여러분 모두를 위한 선택이라고 판단하여 내린 결정이오니 NCT와 웨이션브이 멤버로서 루카스를 응원해 주신 팬분들의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알렸다.

그룹에서 탈퇴한 루카스는 향후 솔로로 활동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루카스는 솔로 아티스트로 다양하게 활동할 계획이다. 언제나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응원과 관심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루카스는 지난 2018년 NCT 단체 앨범 '엔시티 2018 엠파시'(NCT 2018 EMPATHY)의 '보스'(Boss)를 통해 데뷔했고, 2019년 1월 중국을 주 무대로 하는 보이그룹 웨이션브이로 데뷔했다. 같은 해 10월 SM 내 연합팀 '슈퍼엠'(SuperM) 멤버로서 세 번째로 데뷔했다. '진짜 사나이 300'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 등 예능에도 출연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불거진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루카스의 연인이라고 주장한 여성 A씨는 트위터에 루카스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과 사진 등을 올린 후, 루카스가 고가의 호텔 투숙, 명품 구매 등을 요구하면서 상처가 되는 말을 반복하는 등 가스라이팅(심리 지배·상황을 조작해 상대방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어 판단력을 저해하는 정서적 학대 행위)을 했다고 폭로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여성 B씨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폭로했다.

당시 루카스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만약 기회를 주신다면 직접 꼭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저에게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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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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