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투가 정타로 연결됐을 뿐…” 김재웅 향해 사령탑은 변함없는 신뢰 보냈다[MK현장]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5. 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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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투가 정타로 연결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전날(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상대 포수 박동원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한 김재웅을 향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그는 9일 LG전에서 우리 팀에서 가장 강한 투수를 8회에 등판시킬 것이라는 홍 감독의 믿음 아래 팀이 4-2로 앞선 8회말 등판했지만, 박동원에게 좌월 동점 투런 아치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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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투가 정타로 연결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전날(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상대 포수 박동원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한 김재웅을 향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홍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재웅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날 동점포를 허용했음에도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재웅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사진=김영구 기자
2020년 프로에 데뷔한 김재웅은 지난해까지 159경기(175.2이닝)에서 4승 7패 14세이브 40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올린 좌완투수다.

그는 9일 LG전에서 우리 팀에서 가장 강한 투수를 8회에 등판시킬 것이라는 홍 감독의 믿음 아래 팀이 4-2로 앞선 8회말 등판했지만, 박동원에게 좌월 동점 투런 아치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연장에 들어간 키움은 결국 10회말 신민재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속절없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홍원기 감독은 김재웅에 대해 “저희 팀 불펜에서 가장 강한 투수다. 실투가 정타로 연결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다”며 “(비슷한 상황이 나온다면) 오늘도 그렇게(8회에 등판) 한다”고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날 키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우완 최원태는 시즌 초 쾌투를 선보였지만, 최근 들어 주춤했다. 지난달 2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2-5 키움 패)에서 6이닝 4실점에 그쳤고,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1-14 키움 패)에서는 4이닝 11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10실점 9자책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홍 감독은 먼저 4일 대구 경기에 대해 “(최원태가) 1회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스피드도 안 나왔다”며 “본인의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 같다. 그래도 그 경기를 통해 본인이 얻은 게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원태가) (4월 28일) 부산 롯데전도 마찬가지고 2, 4회 실점하면서 초반에 와르르 무너졌으면 겨울에 준비했던 것이 제자리에 돌아올 염려가 많았는데, 부산 경기도 그렇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4일 대구 경기도 초반에 안 좋긴 했지만, 나름대로 결과 속에 본인이 얻는 것이 있었을 것”이라고 이날 최원태의 선전을 바랐다.

좌완투수 이승호는 이날 윤정현과 함께 퓨처스(2군)리그로 향했다. 재정비 차원이다. 대신 박승주와 이명종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이승호의)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다. 제구력이나 스피드가 처진 것 같다. 재정비하기 위해 (퓨처스리그로) 내려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키움은 이날 투수 최원태를 필두로 이정후(지명타자)-이원석(1루수)-김혜성(2루수)-에디슨 러셀(유격수)-이형종(우익수)-박찬혁(좌익수)-임병욱(중견수)-김휘집(3루수)-이지영(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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