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유전자치료제 효과 보증제로 활성화…美 보험상품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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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유전자치료제 등 고가의 약물로 치료받을 때 효능을 보증할 수 있는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어 "향후 보험사 간 양도할 수 있도록 해, 지급액을 분산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며 "보증 개념이 성공하면 고가의 특수 의약품을 포함해 세포 유전자 치료법 외에 다른 치료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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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에서 유전자치료제 등 고가의 약물로 치료받을 때 효능을 보증할 수 있는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값비싼 비용을 들이고도 효과가 없을까봐 치료받지 못하는 사례를 방지할 수 있어 의약품 수요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보증 제도를 통해 유전자치료제와 기타 고가 의약품 사용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미국 보험사 마쉬와 금융서비스 회사인 옥타비안트파이낸셜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양사에 따르면 이 제도는 유전자치료제나 다른 고가의 의약품으로 치료받았을 때 예상대로 약물이 작용하지 않는 경우,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을 포함해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환자가 치료에 앞서 유전자치료제 등 의약품이 얼마나 효능을 발휘하고 지속할 수 있는지 느끼는 불확실성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령 100만달러(약 13억2450만원)가 넘는 치료제의 치료 성공률이 95%일 경우, 환자 중 5%는 비용을 지불하고도 치료제의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치료를 망설일 수 있다.
특히 많은 유전자 치료제가 희귀질환을 표적으로 하고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짧은 임상시험 기간을 바탕으로 승인됐을 가능성이 커 실제 환자에게 혜택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
에마드 사마드 옥타비안트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바이오센추리에 "제품이 승인되면 올해 출시 예정인 유전자치료제 개발사와 보증 프로그램에 대해 협상하겠다"며 "자세한 보증 범위·내용은 해당 상품이 승인된 뒤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약물에 따라 보증 범위는 그에 맞춰 치료제와 함께 판매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옥타비안트는 제약사와 협력해 보증기간, 지급이 발생하는 상황, 그리고 금액을 정할 예정이다. 마쉬는 보증을 담당하는 보험사가 아닌 보험 중개인 역할을 한다. 보증기간은 의약품마다 다르겠지만 3~5년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마드 CEO는 "치료의 성공과 실패를 정의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며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제약사가 임상 프로토콜에 이 부분을 포함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보험사 간 양도할 수 있도록 해, 지급액을 분산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며 "보증 개념이 성공하면 고가의 특수 의약품을 포함해 세포 유전자 치료법 외에 다른 치료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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