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3D 업종” 10개 구단 포수들 향한 박세혁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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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포수 박세혁(33)은 최근 경기 도중 아찔한 상황을 경험했다.
4월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배트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9일 경기 후 취재진 앞에 선 박세혁은 "포수는 굉장히 힘든 보직"이라며 "솔직히 10개 구단 포수들은 주전과 백업에 관계없이 너무 많이 고생한다. 늘 땀에 젖어있고, 누구보다 공에 많이 맞는 3D 업종이다. 그만큼 대우를 받겠지만, 쉽지 않은 보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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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으로 왼쪽 머리 부위를 2~3㎝ 가량 꿰매고 안정을 취한 뒤 열흘 만에 돌아왔지만, 부상 부위가 민감하다 보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복귀 후 7경기에서 22타수 1안타(타율 0.045)에 그치며 타격감각을 되찾는 데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0.263이던 시즌 타율은 1할대까지 급전직하했다. 박세혁으로선 분명 속상할 법했다.
그래도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우천취소 등으로 5일간의 휴식을 취한 뒤 첫 경기였던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비로소 웃을 수 있었다. 잠시 잃어버렸던 감각을 어렵게나마 되찾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는 “머리 쪽을 다쳐서 걱정했던 게 사실”이라며 “다행히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고, 걱정해주신 덕분에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미소 지었다.
포수들은 늘 부상 위험에 노출돼있다. 타자의 배트와 타구, 투수의 투구, 주자의 과감한 돌진 등은 모두 살인무기나 다름없다. 무거운 보호장비도 안전을 100% 담보하지는 않기에 늘 주의가 필요하다. 실점하지 않기 위해 온 힘을 쏟는 와중에 타자들의 백스윙 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부상을 당하면 충격은 두 배다.
9일 경기 후 취재진 앞에 선 박세혁은 “포수는 굉장히 힘든 보직”이라며 “솔직히 10개 구단 포수들은 주전과 백업에 관계없이 너무 많이 고생한다. 늘 땀에 젖어있고, 누구보다 공에 많이 맞는 3D 업종이다. 그만큼 대우를 받겠지만, 쉽지 않은 보직”이라고 말했다.
박세혁이 가장 강조한 것도 동업자 정신이다. 그는 “각자 위치가 있다. 모두 같은 선수들 아닌가”며 “아무리 포수들이 피한다고 해도 경기에 나서면 우리는 자리를 지켜야 한다. 어느 정도 주의를 해줬으면, 박동원 선수처럼 타격 위치를 조정하든 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타자들에게 뭐라고 하는 게 아니다. 타자들이 똑같은 자리에서 타격한다면 내가 더 뒤로 가야 한다”면서도 “포수는 정말 힘든 포지션이다. 이 자리를 빌어서 얘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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