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워싱턴선언' 일본 참여 가능성에 "스스로 타죽을 것"

이상현 2023. 5. 10. 17: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은 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 기간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두고 동북아시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일본연구소 연구원 김설화 명의로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에서 "일본이 미국의 3각 군사공조체제 구축에 한사코 매여 달린다면 동북아시아 지역을 불안정에 몰아넣고 종당에는 불바다로 만들어 그 속에서 스스로 타죽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한일 정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은 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 기간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두고 동북아시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일본연구소 연구원 김설화 명의로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에서 "일본이 미국의 3각 군사공조체제 구축에 한사코 매여 달린다면 동북아시아 지역을 불안정에 몰아넣고 종당에는 불바다로 만들어 그 속에서 스스로 타죽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외무성은 기시다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극악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집약적 산물인 '워싱턴 선언'에 일본이 발을 잠그려는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면서 이는 미국의 배후조종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본의 '워싱턴 선언' 참여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서도 "일본, 남조선과의 '3자확장억제협의체'를 조작해 동북아시아 지역에 미국주도 '핵군사동맹' 체제를 수립하려는 미국의 속심을 대변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 일변도 정책으로 일본의 안보를 지키겠다는 것은 핵화약고 옆에 집 짓고 살아보겠다는 근시안적 발상"이라며 "열도의 안전을 원한다면 이웃나라들과의 안정관계 유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도 지난 8일 일본의 '워싱턴 선언' 동참 가능성에 대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핵 비확산 체제를 파괴하며 타국의 전략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며 반대한 바 있다.

hapyr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