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빈, 사망 전 컨디션 난조” 일부 팬들, 추모 행렬 속 소속사 보이콧 예고

이하나 2023. 5. 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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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아스트로 문빈의 SNS가 추모 계정으로 전환된 가운데, 일부 팬들은 소속사를 향한 불만을 터트렸다.

아스트로의 팬으로 보이는 글 작성자는 문빈이 사망 전 컨디션 난조를 겪었음에도 소속사가 무리한 스케줄을 강행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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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아스트로 문빈의 SNS가 추모 계정으로 전환된 가운데, 일부 팬들은 소속사를 향한 불만을 터트렸다.

지난 5월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빈 소속사 판타지오는 응답하라’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 됐다.

아스트로의 팬으로 보이는 글 작성자는 문빈이 사망 전 컨디션 난조를 겪었음에도 소속사가 무리한 스케줄을 강행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작성자는 지난 4월 8일 태국 공연 도중 어지럼증을 느끼고 멤버에게 기대는 영상, 태국 방콕 행사 후 팬들과 함께한 유튜브 라이브 중 허리를 부여잡으며 얼굴을 찡그리는 등 문빈의 모습에 주목했다.

해당 시점 소속사는 “문빈은 태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공항 도착 후 어지럼증을 동반한 컨디션 난조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나 음성임을 확인했다”며 “현재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있고 컨디션 조절 후 태국으로 출국해 스케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문빈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당시 문빈도 라이브를 통해 “몸이 좀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괜찮다”며 “조금 힘들었지만 최대한 티를 안 내려 했다.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감당해야지”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소속사에서는 4월 8일 방콕 공연 이후 4월 19일 문빈이 사망에 이르기까지 문빈씨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건강 케어 했는가”라며 “문빈이 2019년에도 컨디션 난조로 활동 중단을 한 이력이 있는데 소속사에서 더욱 평소에 아티스트 케어를 잘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어지러워서 비행기를 못타고 공연 도중에도 어지러워서 휘청거릴 정도면 방콕 공연이 끝나고 전면 활동 중단이나 전체 스케줄 연기와 같은 대책을 세우셨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이와 관련한 소속사의 해명이 없을 경우 보이콧 등 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일부 팬들의 불만 속에도 문빈을 향한 추모는 이어지고 있다. 최근 문빈의 SNS 계정은 추모 계정으로 바뀌었다. 추모 계정으로 전환되면 누구도 로그인과 수정을 할 수 없고 생전 고인이 공유한 게시물이 그대로 남는다.

소속사 역시 판타지오 사옥 옥상 하늘공원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지난 4월 28일 판타지오는 “기간 내에 방문이 어려우셨을 아로하(팬덤명) 여러분 의견을 수렴해 조금 더 추모 공간을 오랫동안 이용하실 수 있도록 49재인 오는 6월 6일까지 방문 기간이 연장됐다”라며 “추모 공간에 두고 간 편지, 선물 등은 모두 소중히 보관할 예정이며, 훼손 없이 온전히 보관할 수 있도록 운영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수거해 보관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한편 문빈은 지난 4월 19일 향년 25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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