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산림청장 “목재이용 활성화 범국민 캠페인 펼치겠다”

조한필 기자(jhp@mk.co.kr) 2023. 5. 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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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업직불제, 尹 정부 1년
산림분야 첫번째 성과로 꼽아
동서트레일 6월 1일 첫 구간 개통
목재친화도시 추진 박차
남성현 산림청장은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산림분야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남성현 산림청장이 10일 “‘목재이용=탄소중립’이라는 인식확산을 위해 범국민적 목재 이용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 청장은 이날 윤석열 정부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보존과 이용의 조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선진국형 산림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남 청장은 “탄소저장고이자 친환경 자재인 목재를 이용하는 것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것”이라며 “목재이용이 곧 탄소중립이라는 인식확산을 위한 ‘아이 러브 우드 챌린지’ 캠페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 청장은 최대 성과로 ‘임업직불제 시행’을 꼽았다.

지난해 10월 1일 시행된 임업직불제는 산림의 공익가치 증진에 기여한 임업인의 소득보전을 위한 제도다.

산림청은 첫 해인 지난해 2만596명의 임업인에게 총 476억원의 임업직불금을 지급했다.

수혜 임가당 평균 226만원이 지급돼 5.9% 소득증가에 기여했다.

남 청장은 “올해는 농업 등 유사 분야 수준으로 개선해 하반기부터 수혜임가를 확대하기 위한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있다”며 “임업직불제가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임업인들의 산림경영활동 활성화를 위한 터닝 포인트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산림보호구역 산주 3만명(9만㏊)을 대상으로 산림공익가치 보전 지불제를 시행해 임업인 소득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숲과 정원, 수목원이 어우러진 도시 만들기,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동서트레일’ 조성과 삭막한 콘크리트 도시를 목재 도시로 바꾸는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도 많은 지자체의 관심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반도 동서를 가로지르는 숲길인 동서 트레일은 다음 달 1일 첫 번째 구간인 경북 울진 20㎞를 개통한다.

동서 트레일은 산림청이 충남 태안군에서 경북 울진군까지 총 849㎞(55개 구간)를 오는 2026년까지 조성하는 숲길이다.

이 길은 5개 시도, 21개 시군, 87개 읍면, 239개 마을을 지난다. 구간은 모두 57개로 1개 구간 평균 거리는 15km. 구간마다 2개 마을을 통과하게 된다.

국내에는 백두대간트레일(숲길), DMZ트레일 등이 있으나 한반도 중간에서 동쪽과 서쪽을 횡단하는 숲길이 조성되기는 이곳이 처음이다.

목재친화도시 조성은 국토녹화를 본격 추진한 지 50년이 되는 올해 삭막한 콘크리트 도시를 목재 도시로 바꾸는 사업이다.

목재친화도시는 시설물을 목재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목재산업을 활성화하고 환경과 교육, 문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해 춘천 등 5개 도시, 올해 대구 동구 등 4개 도시를 목재친화도시로 추가 선정했다.

다음달부터는 국민들이 산림복지 확대에 따른 삶의 질 향상을 피부로 느낄수 있는 정책들도 제도화가 이뤄진다.

임업인들이 휴양, 체험, 관광, 숙박 등 다양한 숲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숲경영체험림’ 제도가 6월 11일 시행되고 아파트, 학교숲 등 생활권 수목진료를 담당하는 나무의사 제도는 6월 28일 본격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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