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최하위→고난의 KT, 그래도 반등 불씨는 있다[SS포커스]

김민규 2023. 5. 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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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인해 시즌 초반 거듭된 연패 속에 리그 최하위로 추락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마법사군단.

지난해에도 부상 악령을 만나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올해는 유독 더 심한 홍역을 앓고 있다.

이처럼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빠지면서 고난의 시간이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KT는 부상 선수들이 조금씩 회복의 기미를 보이면서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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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강철 감독.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기자]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인해 시즌 초반 거듭된 연패 속에 리그 최하위로 추락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마법사군단. 지난해에도 부상 악령을 만나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올해는 유독 더 심한 홍역을 앓고 있다.

가장 큰 고민은 선수들의 부상이다. 시즌 전 핵심 불펜인 주권과 김민수에 이어 외야의 한축인 배정대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기에 지난해 힘든 시기를 버티게 해준 원동력이었던 중심타자 박병호와 황재균도 부상을 피하지 못했고, 핵심 외야수 김민혁까지 손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이처럼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빠지면서 고난의 시간이 지속되고 있다.

KT 박병호가 지난달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와 경기 4회말 2사1,2루 1타점 좌전안타를 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T 사령탑의 고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아무리 대비를 한다하더라도 선수들의 부상은 어쩔 수 없는 영역이다. 10일 수원 NC와의 경기 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그래도 반등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지금 멤버는 나쁘지 않다. 힘든 상황이지만 잘 이겨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행여나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까 힘든 내색은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현재 KT는 9일까지 4연패에 빠지며 8승18패 승률 0.308로 리그 최하위다. 작년에도 4~5월 8위를 찍고 6월부터 반등에 성공하며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게다가 KT는 부상 선수들이 조금씩 회복의 기미를 보이면서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당초 10일 1군에 올라올 예정이었던 박병호는 타격은 문제없지만 뛰는 데 무리가 있어 1군 등록 시기가 늦춰졌다. 이 감독은 완전하게 회복한 후에 경기에 출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KT 배정대.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투구에 손등을 맞아 골절상을 입은 배정대는 현재 주루와 수비 훈련을 병행 중이다. 다만, 아직 배팅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배정대는)주루나 수비 훈련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배팅은 아직 힘들다”며 “마땅한 외야 대수비 자원이 없어서 (배)정대가 수비만 되면 투입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의 합류가 멀지 않았다. 여기에 핵심 불펜 김민수가 복귀를 위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있고 내야수 장준원도 2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수는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장준원은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9(7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다. 둘의 복귀 시점은 다음 주 정도로 예상했다.

이 감독은 “김민수는 이주까지 지켜보고 다음 주에 (1군 콜업을)결정할 계획이다. 장준원은 부상으로 오래 쉬었기 때문에 실전감각을 좀 더 올려야 한다. 이주 시합하고 괜찮으면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금만 버틴다면 주축 선수들이 돌아온다. 분명 희소식이다. KT가 반등의 불씨를 살려 불꽃을 피울 날이 멀지 않았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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