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고 촉촉하게" 마스크 벗자 '글로우 메이크업' 뜬다

기사내용 요약
Y2K 무드에 마스크 해제로 윤광 메이크업 추구
아떼, AGE20's, 글린트 등 관련 제품 출시 잇따라

(사진=LF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패션업계에 불고 있는 Y2K 무드가 뷰티업계에도 번지면서, 자연스럽고 촉촉한 피부 표현을 강조한 '글로우 메이크업'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모양새다.

1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최근 뷰티업계는 앞다퉈 글로우 메이크업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같은 유행은 Y2K 무드의 귀환도 있지만, 마스크 해제와도 맞물린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일 때는 매트한 화장으로 지속력을 높이는데 주안을 뒀다. 때문에 마스크를 벗자 깨끗함과 반짝임을 강조하는 광택 메이크업이 주목을 받게 된 것.

이에 뷰티업계는 관련 제품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LF의 비건 뷰티브랜드 '아떼'는 '글레이즘 라인'을 선보였다. 광택제를 의미하는 '글레이즈'와 '프리즘'을 합친 '글레이즘'은 어떤 각도에서도 매끈한 광이 피부와 입술을 빛나게 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패키지는 빛을 분산시키는 프리즘이 연상되게 디자인했고, 세련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실버 소재와 컬러를 적용해 화장품이 마치 패션 아이템이자 액세서리가 될 수 있게끔 했다.

글레이즘 라인에는 '립밤 스틱'과 '워터링 쿠션' 2종이 포함돼 있다. 립밤 스틱의 경우, 립밤의 촉촉한 발림성과 립스틱의 선명한 발색을 그대로 담은 제품으로 기존 립 메이크업 시장에 없던 새로운 카테고리의 상품군이다.

플럼핑 효과로 볼륨감을 채워주는 무색의 '스릴링(00호)'을 비롯해, ▲맑은 체리 레드의 '픽 미(01호)' ▲자몽의 맑은 루비 코랄의 '아이코닉(02호) ▲생기 가득한 뮤트 핑크의 '어텐션(03호) ▲말린 장미에 브릭 컬러를 더한 로지 모브의 '인디비주얼(04호)' 등 5종이 있다.

자연스러운 광채 피부 연출을 위한 '워터링 쿠션'은 수분 에센스 60% 배합으로 촉촉하고 맑은 피부 텍스처 표현이 가능하다. 복숭아 빛과 바닐라 톤 2종 컬러로 피부 톤에 맞춘 생기 있는 안색 보정을 해준다.

애경산업의 뷰티브랜드 AGE20's(에이지투웨니스)에서도 은은한 윤광 피부결을 연출해주는 선팩트와 선크림으로 구성된 '글로우핏 톤업 선케어 2종'을 선보인다.

피부의 모공·요철·잡티 등 결점을 정돈해 매끈한 피부결을 선사하는 '글로우핏 톤업 선팩트'의 경우, 수분 에센스가 70% 함유돼 있다. 또 피부 깊숙히 수분감을 전달해주는 '마이크로 히알루론산', 불필요한 유분을 흡착해주는 '다공성 구상 파우더' 등이 들어있다.

'글로우핏 톤업 선크림'은 빛나는 피부를 완성할 수 있도록 피부의 자연스러운 광채를 완성해주는 '리플렉션 파우더', 피부의 수분공급을 도와주는 '글리세릴 글루코사이드', 피부 보습 및 진정에 도움을 주는 '자이언트캘프 추출물' 등을 함유했다.

LG생활건강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에서도 한 톤 밝은 맑고 화사한 생기로 자연스러운 광채를 연출할 수 있는 하이라이터 '피치 문(Pitch Moon)'을 출시한다.

피치 문은 복숭아 과즙 한 방울이 섞인 듯 싱그러운 햇살 무드를 연출하는 맑고 뽀얀 피치 빛 톤을 선사한다. 특히 곱고 섬세한 미세 펄 입자를 함유해 건강한 피부에서 느껴지는 화사하고 생기 있게 빛나는 광채감을 기대할 수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최근 메이크업 트렌드에도 Y2K 열풍이 불면서 글로시한 광택 메이크업이 올 여름 대세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뷰티 트렌드 키워드에도 '글레이즈드 도넛 스킨', '수퍼 듀' 등 깨끗한 반짝임을 강조하는 단어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