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인도인 희화화 패러디 영상…중국 공안부가 왜 굳이 이걸

한성은 2023. 5. 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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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인도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인터넷 영상을 교통안전 홍보에 사용해 비판이 거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지난 6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계정에 중국인 댄서들이 얼굴을 검게 칠한 채 인도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1분짜리 영상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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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인도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인터넷 영상을 교통안전 홍보에 사용해 비판이 거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지난 6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계정에 중국인 댄서들이 얼굴을 검게 칠한 채 인도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1분짜리 영상을 올렸습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와 유사한 중국 서비스 '비리비리'에 올라온 것으로, 패러디 연기를 하는 '브라더 하오'라는 중국인 남성이 얼굴을 검게 칠하고 터번을 두른 채 오토바이에 앉아 인도의 춤 동작을 흉내내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공안부는 이 영상을 올리면서 "뒷좌석에서도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 오토바이를 탈 때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도로에 나갈 수 없다"는 안내 글을 함께 게시했습니다.

이틀 만에 조회수는 19만회를 넘은 이 영상에 인도 누리꾼들은 발끈 했습니다.

SCMP에 따르면 인도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이 인종차별적이며 인도 문화를 비하한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인도 칼럼니스트 아딜 브라는 트위터에 "그들은 인도와 발리우드(인도 영화계), 인도인들을 매우 조롱하고 있다"며 중국 공안부가 그러한 콘텐츠를 사용한 것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반면 대부분의 중국 누리꾼은 해당 영상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한성은>

<영상: 중국 공안부 공식 웨이보·비리비리 사이트·트위터 @aadilbr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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