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한파에···제조업 일자리 9만7000개 사라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가 10만 명 가까이 줄며 2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442만 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만 7000명 감소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제조업 불경기가 심화하고 있다"며 "내수와 수출 상황 등을 보면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도 제조업 고용이 반등할 만한 뚜렷한 계기가 없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년 4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가 10만 명 가까이 줄며 2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수출 부진과 글로벌 경기 둔화가 맞물린 영향이다. 최악의 경우 내년까지 제조업 고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442만 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만 7000명 감소했다. 2020년 12월(11만 명) 이후 28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감소세도 올 1월(-3만 5000명)부터 4개월째 지속됐다. 감소 폭은 올 2월(-2만 7000명)과 3월(-4만 9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커졌다.
취업자 증가 폭은 한 달 만에 둔화됐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5만 4000명 늘었다. 증가 폭만 보면 올 3월(46만 9000명) 대비 11만 5000명 적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6월(84만 1000명) 이후 9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올 3월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불과 한 달 새 증가 폭이 다시 둔화세로 돌아섰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전월 대비 줄었다”며 “수출이 회복되지 않으면 제조업 (고용)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망도 밝지 않다.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제조업 불경기가 심화하고 있다”며 “내수와 수출 상황 등을 보면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도 제조업 고용이 반등할 만한 뚜렷한 계기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도 제조업 고용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보기술(IT) 부문 중심의 제조업 경기 부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은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관계 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을 통해 민간 중심의 고용 창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이유, 표절 혐의로 고발당해…소속사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
- '쉽게 돈 벌던 시대 끝났다'…'투자의 달인' 버핏의 경고 왜?
- 백지연 전 MBC 앵커, 정몽원 HL그룹 회장과 사돈 된다…내달 자녀 '화촉'
- “일 편하게 하고 싶어서”…교통사고 수사기록 조작한 경찰
- 갈수록 충격적인 홍콩 유명 모델 토막살인…전 시어머니 DNA도 나왔다
- 피프티 피프티, 美 빌보드 '핫 100' 19위 껑충…7주 연속 상승세
- “서세원 유산 10조원”…가짜뉴스 흘린 유튜버 월 4억 벌었다
- '600만원 포켓몬 카드 저렴하게 팔게' 30여건 日 사기범 결국…
- '제2 n번방' 공범 징역 6년…‘엘’ 관련 사건 첫 판결
- 폭우 예보 있었는데…봉화서 야영 30대 부부, 급류 휩쓸려 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