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하단초등 끊어진 통학로 잇고 확장한다

학교 담장 허물고 확장 등 추진…보행 여건·안전 강화

부산 하단초등학교 통학로 모습. 담장이 도출되고 횡단보도 인근에는 통학로가 끊어져 있다./사진제공=부산교육청

부산교육청이 오는 15일부터 사하구 하단초등학교의 담장을 학교 안쪽으로 옮긴 후 통학로를 넓히는 확장·연결공사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3일 발표한 통학로 학생 안전 대책의 하나로 학교 담장 이동 등을 통한 통학로 확장 사업의 첫 삽을 뜬다.

하단초등 남동쪽 담장 모서리는 직각 형태인 데다 교차로 쪽으로 돌출돼 횡단보도 앞 통학로가 끊어진 상태다. 수목과 담장으로 운전자의 시야도 가려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

부산교육청은 하단초등 내 화단 일부를 철거하고 담장 모서리를 좌우 4m 정도 학교 안쪽으로 옮겨 통학로 확장 및 연결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끊어진 통학로를 연결하고 학생 안전 통행 및 운전자 시야가 확보되면 사고위험과 보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교육청은 하단초등을 시작으로 담장 이동, 임시 출입문 개설, 불투명 담장 개선 등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자체가 안전한 통학로 조성과 보행 여건 개선을 위해 학교부지 사용을 요청하면 무상으로 사용을 허가하고 협력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학생 통학 안전 확보를 위해 담장 허물기와 통학로 확장을 하고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개선 요구와 함께 협의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