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TL`로 반등 모색…"한국 게임 중 서구권서 최고 성과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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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출시할 'TL(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TL은 서구권에 출시된 한국 게임 중 최고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며 "아마존게임즈가 별도의 글로벌 테스트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아마존게임즈와 'TL'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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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출시할 'TL(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엔씨소프트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든 1142억원을 기록했다.
기존작인 '리니지W'의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올해 1분기 '리니지W' 매출은 1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7% 줄어들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니지' 시리즈 등 기존작의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로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내 출시 예정인 'TL'을 둘러싼 기대감이 높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TL은 서구권에 출시된 한국 게임 중 최고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며 "아마존게임즈가 별도의 글로벌 테스트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아마존게임즈와 'TL'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홍 CFO는 "서구권에서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와 같은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가 흥행하는 것을 보면서 해당 권역의 MMORPG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TL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TL' 외에도 다양한 신작을 출시한다. 비 MMORPG 장르의 게임만 4종으로 △난투형 대전액션 '프로젝트R' △ RTS(실시간 전략 게임) '프로젝트G'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BSS'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등이다.
올해 하반기 AI(인공지능)를 게임 개발에 활용할 계획도 공유했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은 "AI기술이 게임과 결합해 회사와 고객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AI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며 "올 하반기에 자체 개발 AI 플랫폼을 사내에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이어 "임직원들이 AI 기술을 실제 게임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AI 게임 개발로 콘텐츠 몰입감을 높이고 질적인 도약을 이끌어 미래 성장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전했다.
P2E 게임(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출시에는 선을 그었다. 블록체인 기술에는 관심을 갖고 있지만 P2E 차원의 접근 방식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홍 CFO는 "블록체인 기술이 게이머들에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개념에는 변함이 없지만 P2E 차원에서의 접근 방식은 절대 아니"라며 "제일 중요한 게임 내 경제와 밸런스에 미치는 영향, 시장 상황 등 여러 고려할 사항이 많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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