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감산에도···"2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18% 하락"

민혜정 2023. 5. 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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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메모리반도체 1위 삼성전자까지 감산에 돌입했지만 2분기 메모리 가격이 10% 이상 하락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메모리 평균가격(ASP)은 D램이 13~18%, 낸드플래시가 8~13%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에서 "현재 수요 상황상 2분기에도 메모리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기는 어렵다"며 "재고가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 운영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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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D램·낸드 여전히 높은 재고량···공급 과잉 지속"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세계 메모리반도체 1위 삼성전자까지 감산에 돌입했지만 2분기 메모리 가격이 10% 이상 하락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여전히 메모리 재고량이 높은 탓이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메모리 평균가격(ASP)은 D램이 13~18%, 낸드플래시가 8~13%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지난 2월 트렌드포스는 2분기 D램 가격이 10∼15%, 낸드는 5∼10% 감소를 예상했는데 이를 다시 하향조정한 셈이다.

삼성전자 LPDDR5X D램 [사진=삼성전자 ]

트렌드포스는 "PC, 서버, 모바일 D램 등이 전체 D램 소비의 85% 이상을 차지한다"며 "주요 사용되는 DDR4과 LPDDR5이 높은 재고량을 기록하면서 전체 D램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부문별 2분기 가격을 살펴보면 PC용 D램과 서버용 D램의 평균가격은 각각 15~2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용 D램은 13~18% 감소할 전망이다.

PC용 D램은 메모리 공급 업체들이 재고를 줄였지만 DDR4의 높은 재고량에 발목을 잡혔다.

DDR5는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DDR4에 비해 훨씬 완만하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모바일용 D램은 스마트폰 브랜드의 메모리 재고 조정이 완료됐지만 공급업체의 재고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낸드플래시 여전히 높은 수준의 재고량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낸드플래시 소비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엔터프라이즈 SSD와 UFS의 공급 과잉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2분기 가격은 10~15% 감소가 예상된다.

반도체 업계도 하반기가 돼야 메모리 가격이 회복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에서 "현재 수요 상황상 2분기에도 메모리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기는 어렵다"며 "재고가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 운영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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