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위기의 韓영화 일으킬 구세주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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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 영화계, 올여름 마침내 자존심을 살릴 화제작들이 대거 등판한다.
'범죄도시3'를 시작으로 '밀수' '더 문' 등 외화에 뒤지지 않는 국산 대작들이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이후에도 '존 윅 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등 외화들의 강세로 한국 영화 침체기가 길어진 상황.
1,000만 기운을 등에 업은 마동석의 '범죄도시3'가 이달 31일 출격하며 초여름을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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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위기의 한국 영화계, 올여름 마침내 자존심을 살릴 화제작들이 대거 등판한다. '범죄도시3'를 시작으로 '밀수' '더 문' 등 외화에 뒤지지 않는 국산 대작들이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연초부터 국내 극장가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팬덤이 형성돼 일본 애니메이션 신드롬이 거세게 몰아쳤다. 이후에도 '존 윅 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등 외화들의 강세로 한국 영화 침체기가 길어진 상황.
하지만 여름 시장, '외화 천하' 판도를 뒤집을 반전이 예상된다. 1,000만 기운을 등에 업은 마동석의 '범죄도시3'가 이달 31일 출격하며 초여름을 달군다. '범죄도시3'는 마동석의 업그레이드된 액션, 이준혁과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를 캐스팅해 시리즈 최초 투톱 빌런으로 전편을 뛰어넘는 볼거리를 갖췄다.
'범죄도시3'의 바통을 이어받을 국내 주요 배급사 텐트폴 영화들의 라인업 윤곽도 점차 잡히면서 희망이 보인다. 더욱이 흥행력과 작품성을 겸비한 김용화·류승완 등 충무로 대표 감독들이 반가운 신작을 선보이며 골라보는 재미 또한 쏠쏠할 전망이다.
# NEW = 김선호 스크린 데뷔작 '귀공자'→류승완 감독 신작 '밀수'
투자배급사 NEW는 박훈정 감독의 '귀공자'로 분위기를 예열한 뒤 '밀수'(감독 류승완)로 여름 극장가를 접수할 태세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 어린 추격전을 펼치는 이야기. 다음 달 개봉 예정으로 '신세계' '낙원의 밤', '마녀' 시리즈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박훈정 감독은 한국 누아르 액션물의 새 지평을 연 연출자로 두터운 마니아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바. 여기에 대세 배우 김선호와 의기투합하며 일찌감치 큰 화제를 모았다. 김선호의 복귀작이자 스크린 데뷔작으로 영화 팬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밀수'는 '베테랑' '모가디슈' 등으로 K-블록버스터의 진수를 보여준 류승완 감독의 새로운 대형 프로젝트로, 7월 26일 개봉을 확정했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신선한 캐스팅 조합을 내세워 흥미로운 해양범죄활극을 펼친다. 바다에 던져진 밀수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펼쳐지면서 벌이지는 일들을 그린다. 특히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김혜수와 염정아가 투톱으로 극을 이끌며 여름 대작들 사이에서 우먼 파워를 과시한다. 조인성과 박정민이 두 선배배우들을 보좌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 CJ ENM = '쌍천만 감독' 김용화의 SF '더 문'
CJ ENM의 여름 야심작은 '더 문'으로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김용화 감독이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흥행 신화를 쓴 뒤 만든 신작. 저승세계 비주얼을 스크린에 구현한 데 이어 이번엔 우주로 관객들을 초대하는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김용화 감독은 '더 문'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탐사를 소재로 극적인 우주 생존 드라마를 완성했다.
설경구는 전 우주센터 센터장 재국 역을, 도경수는 38.4만 km 너머 우주에 홀로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 역, 김희애는 NASA 우주정거장의 총괄 디렉터 문영 역할을 연기했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 이병헌X박서준 '콘크리트 유토피아'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여름 개봉작으로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예정하고 있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재난 스릴러물이다.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원조 할리우드 진출 배우 이병헌과 최근 마블에 입성한 박서준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극 중 이병헌은 위기 상황 속 단호한 결단력과 행동력으로 황궁아파트를 이끄는 임시주민대표 영탁을, 박서준은 영탁의 눈에 띄어 발탁된 후 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 민성으로 분했다. 여기에 박보영이 박서준의 아내이자 간호사 출신 명화 캐릭터를 맡아 활약했다.
# 쇼박스 = 하정우X주지훈 '피랍'
쇼박스에선 '피랍'을 올여름 성수기 개봉으로 조율 중이다. 믿고 보는 조합이 돋보이는 '피랍'. 영화 '터널'(712만 명)로 2016년 여름을 강타한 김성훈 감독과 배우 하정우가 재회했다. 두 주연 하정우와 주지훈도 '신과 함께' 시리즈를 통해 이미 찰떡 케미를 입증한 바 있다.
'피랍'은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외교관이 납치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던 사람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작품이다.
#그렇다면 에이스메이커와 플러스엠은?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도 여름 흥행 대전에 출사표를 던지기 위해 몸을 풀고 있다. 아직 출전 선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박보검·수지·탕웨이의 '원더랜드', 정우성 연출 데뷔작 '보호자', 정우·김대명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김윤석·배두나·손석구의 '바이러스'(가제), 이순신 3부작 마지막 편인 김윤석의 '노량: 죽음의 바다'(롯데엔터테인먼크 공동 배급) 등 다수의 기대작들을 보유하고 있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여름 흥행대전에 출전 선수 명단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 현재까지는 '범죄도시3' 공동배급만 할 예정인 가운데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홍사빈 송중기 주연의 '화란'(감독 김창훈)의 여름 성수기 개봉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 흥행 대전에 대해 "진짜 오랜만에 극장가에 활기를 돌고 있다. 해외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그리고 개봉을 앞둔 '범죄도시3' 등 극장가에 볼거리가 많다는 인식이 점차 형성되면서 관객들의 관심이 돌아오는 모양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몸을 움츠렸던 대형 투자배급사들도 사활을 거는 대작들을 선보일 준비에 들어갔다"며 "다채로운 매력의 한국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해 극장 영화만의 재미를 선사하며 떠났던 관객들의 마음을 돌려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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