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전세종건설노조 ‘노조탄압 규탄’ 70여명 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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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전세종 건설노조가 정부에 건설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단체 삭발을 했다.
노조는 10일 오후 대전경찰청 앞에서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가 분신 사망한 것과 관련, 강압수사 책임자 처벌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며 70여 명의 조합원들이 집단 삭발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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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민주노총 대전세종 건설노조가 정부에 건설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단체 삭발을 했다.
노조는 10일 오후 대전경찰청 앞에서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가 분신 사망한 것과 관련, 강압수사 책임자 처벌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며 70여 명의 조합원들이 집단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은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고, 우리는 더 이상의 죽음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양씨가 남긴 유서를 낭독하며 투쟁을 결의했다.
강민영 사무국장은 "전국지부가 압수수색 당하고 5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조사를 받아 15명이 구속되는 등 정부의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살기 위해 노동자가 된 조합원들을 모욕했다"며 "건설노조를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날 결의대회를 마치고 대전전문건설협회까지 거리행진에 나섰다.
한편 건설노조 강원지부 조합원 2명과 함께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앞둔 양씨는 지난 1일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튿날 숨졌다.
pressk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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