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中, 우크라 문제 두고 설전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3. 5. 10. 17:33
獨 "中 중립, 러 편들기" 경고
中 "EU 제재 땐 보복" 맞불
中 "EU 제재 땐 보복" 맞불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교장관이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앞에 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립은 러시아 편을 드는 것과 똑같다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어보크 장관은 독일을 방문한 친 부장과 회담했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전쟁에 대한) 중립은 공격자 편을 든다는 의미"라며 "우리가 따라야 할 원칙은 피해자 편이라는 것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중국 기업이 러시아에 전쟁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민군 겸용 재화를 공급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친 부장은 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 관련해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한다면 보복 조처에 나설 것이라고 맞섰다. 그는 "만약 징벌적 조치가 취해진다면 중국 기업의 적법한 이익을 굳건히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대응 조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친 부장은 "평화를 권하고 협상을 촉진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최대공약수를 찾도록 하는 것이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중국이 가장 필요로 하지 않는 건 서방 가정교사의 훈수"라고 응수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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