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복합리조트 공사현장서 50대 노동자 숨져

[인천공항=뉴시스] 홍찬선 기자 = 사진은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에 건설 중인 모히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시설의 모습.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 제공) 2023.0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카고 크레인 붐대에 맞아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7분께 인천 중구 영종도의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공사현장에서 목재를 들어 올리던 25t 카고 크레인의 붐대가 꺾이면서 50대 근로자 A씨를 충격했다.

이 사고로 A씨가 꺾인 붐대에 맞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그는 목재를 납품하는 하청업체 소속 일용직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크레인은 산 중턱에 정자를 만들기 위해 목재를 들어 올리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공사장은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이다.

경찰은 현장소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크레인의 붐대가 갑자기 꺾이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장비에 대한 안전 관리 상태를 비롯해 현장 안전관리 감독자들이 주의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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