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조별리그부터 ‘코리안 더비’ 받아들까
11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오페라 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 조추첨식에서 한국은 최상의 결과를 받아들기를 기대한다.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공존하는 가운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조별리그부터 ‘코리안 더비’를 치를 가능성도 꽤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대회는 24개팀이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일본, 이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1번 포트에 속했다.
사실 한국 정도의 전력이라면 조별리그 통과는 어렵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번 포트와 3번 포트에 신경쓰이는 중동 국가들이 더러 있지만,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통해 중동 징크스를 완전히 깨버렸다.
오히려 신경쓰이는 것은 최약체로 분류되는 4번 포트에 있는 팀들이다. 동남아시아 최강국인 태국이 돋보이지만, 그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인 감독들이 사령탑으로 있는 팀들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가장 대표적이다. 올해 12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신 감독은 현재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와 재계약을 놓고 협상하고 있다. 만약 신 감독이 재계약을 하지 못한다면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안컵에는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을 수 없다. 신 감독 부임 후 여러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현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고 있는 오른쪽 풀백 아스나위가 대표팀으로 활약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김판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감독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아시안컵 본선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말레이시아는 2007년 대회 때 공동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적이 있지만,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오른 것은 무려 43년 만이다. 특히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로 오기 전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대표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한국 입장에서도 껄끄럽다.
한편 4번 포트 최약체로 분류되는 홍콩도 과거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감독을 역임한 욘 안데르센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어 눈여겨 볼 만하다. 안데르센 감독은 홍콩을 무려 55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에 올려 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외국인 지도자이긴 해도 한국과 적잖은 인연이 있어 맞대결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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