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양 생태계 복원 위해 '바다숲' 만든다

김창성 기자 2023. 5. 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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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 관련 기관과 폭넓은 협력에 나선다.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은 "바다숲은 지구를 구하는 탄소흡수원이자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환경의 근원"이라며 "앞으로 해양 전문기관과 협력해 바다숲 조성은 물론 해조류 블루카본의 탄소 저감 능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등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 구축에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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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한국수산자원공단과 업무협약… 기후변화 대응 속도
현대차가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해조류 블루카본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서강현(왼쪽부터) 현대차 부사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 관련 기관과 폭넓은 협력에 나선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탄소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바다식목일인 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해조류 블루카본(Blue Carbon, 해초나 갯벌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차별화된 탄소 상쇄 전략 중 하나인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 추진을 검토해왔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바다숲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해양 생태계 복원과 기후변화 대응에 보다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바다숲은 연안 해역에서 해조류들이 숲을 이룬 것처럼 무성하게 자라나 있는 곳을 의미한다. 다양한 해양 생물의 서식지로서 생태계적 가치가 우수할 뿐 아니라 1ha당 약 3.37톤의 이산화탄소를 매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는 해조류 블루카본이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인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도록 하기 위해 탄소 저감 효과 연구, 관련 방법론 개발 등을 지원한다.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학계, 비정부기구(NGO) 등으로 이루어진 바다숲 블루카본 협의체에 참여해 협력도 지속한다.

바다 사막화가 진행돼 생태계 훼손이 심한 국내 연안을 선정해 해조류 식재 활동을 통한 바다숲 조성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협약에 함께한 한국수산자원공단은 현재까지 총 228개소 약 292㎢에 해당하는 바다숲 조성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은 "바다숲은 지구를 구하는 탄소흡수원이자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환경의 근원"이라며 "앞으로 해양 전문기관과 협력해 바다숲 조성은 물론 해조류 블루카본의 탄소 저감 능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등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 구축에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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