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1위를 이겨봤나
2023. 5. 10. 17:30
본선 16강 ○ 박상진 7단 ● 박진솔 9단 초점3(32~41)
1986년 열한 살 이창호가 프로 세계로 들어갈 때 박진솔이 태어났다. 1993년 일곱 살 아이는 길을 가다가 바둑교실 간판을 보고 부모님을 졸랐다. 이해 한국은 세계대회란 대회에서는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프로가 되자 하며 바둑도장에 들어갔다. 바둑돌 빨리 놓는 속도만큼 빠르게 연구생 1조에 올라 프로를 눈앞에 뒀다. 1등은 아니었어도 2002년 월드컵을 20일 앞두고 열린 입단대회를 사뿐히 넘었다. 세 살 어린 연구생 1위 강동윤과 입단 동기가 된다. 말썽꾸러기가 될 박상진이 두 살 때였다. 2015년 얌전해진 박상진이 프로 문턱을 넘었을 때 박진솔은 7단이었다. 두 사람이 처음 겨룬 곳은 2017년 23회 GS칼텍스배 예선 결승전. 본선으로 넘어간 박진솔은 16강에서 그때 한국 1위 박정환을 쓰러뜨렸다.
남의 집이 커 보이면 그걸 깨고 싶어 한다. <그림1> 백1로 들어가는 것이 그런 마음 때문이다. 백5로 달아나기는 쉽지만 늘 흑 공격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백32로 흑 어깨를 짚었다. <그림2> 백3에 뛸 생각이다. 이러한 상대 뜻을 거슬러 흑33을 먼저 두는 것이 그럴듯하다. 정작 싸움은 왼쪽 귀에서 일어났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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