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끝나야 결정” 에이전트인 아버지의 사우디행 전면 부인, 메시의 선택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클럽과 계약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그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호르헤 메시는 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성명에서 “메시는 아직 어떤 구단과 계약한 바 없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끝나기 전까지 어떤 결정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PSG에서 뛰는 메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1987년생인 메시는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이번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도 15골 15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PSG와 연장 계약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여전히 뛰어난 실력과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꿈을 이루며 스타성을 증명한 메시를 향한 러브콜이 뜨겁다. 그의 다음 행선지를 두고 ‘친정’ FC 바르셀로나(스페인) 복귀는 물론 유럽 빅클럽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터 마이애미(미국)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등의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리그와도 루머로 연결됐다.
그런 상황에서 AFP통신은 지난 9일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진출한다”고 보도했다. 이미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축구 시장에 ‘큰 손’으로 군림하고 있어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이미 메시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올해 1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메시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홍보대사다. 최근에는 구단의 허락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가 징계를 받기도 했다. AFP통신 보도 이후 메시의 연봉이 약 5억유로(약 7270억원)에 달할 것, 해당 구단이 알힐랄이 될 것이라는 후속 보도가 이어졌다. 축구팬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메(시)-호(날두)대전’ 성사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호르헤 메시는 “많은 루머가 있을 수 있고, 메시의 이름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만 진실은 하나다. 지금까지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을 확인시켜줄 수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구두계약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일단 에이전트인 아버지가 입장을 밝히면서 메시의 차기 행선지 이슈는 다시 원점이 됐다. 메시의 선택지는 바르셀로나, 인터 마이애미, 그리고 알힐랄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그 중에서도 천문학적인 돈을 안겨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유혹’은 30대 후반의 선수에겐 너무 매력적인 것은 분명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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