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대화 물꼬 트이나…양국 무역수장, 이달 말 회담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중 무역수장인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 테이블에 앉는다.
블룸버그는 타이 대표와 왕 부장의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대화가 더욱 활발해질 경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 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사시 정찰풍선 사건 이후 미·중 최고위급 대화
최근 대화 분위기 감지…블링컨 방중 등 이어질수도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중 무역수장인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 테이블에 앉는다. 정찰풍선 사건으로 미·중 관계가 경색된 이후 사실상 첫 최고위급 만남으로 양국 간 긴장 완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타이 대표와 왕 부장이 이달 25~26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 회의를 전후해 회담을 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상무부와 관영언론은 왕 부장의 APEC 통상장관 회의 참석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지만, 블룸버그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참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수장의 만남이 성사되면 올 2월 정찰풍선 사건 이후 열린 미·중 대화 중 최고위급 회담이 된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올 초 중국의 정찰풍선 의혹,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방미 등으로 급속도로 얼어붙었고,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수출·투자 규제 조치를 추진하면서 더욱 경색됐다.
다만 최근 들어선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그간 중국 고위층과 면담을 거부당하던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가 지난 8일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만났다. 친 부장은 번스 대사에게 “잇따른 미국의 잘못된 언행은 어렵게 만든 미·중 관계의 긍정적 모멘텀을 악화시켰다”면서도 “미국이 깊이 반성하고 어려움에 빠진 미·중 관계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 관계 악화 책임을 미국에 돌리면서도 관계 회복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국 간 대화 물꼬가 다시 트이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솔솔 나오고 있다.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러셀은 “이번 회담은 이제 미국이 (대화를 거부당하는) 벌칙석에 머물지 않아도 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타이 대표와 왕 부장의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대화가 더욱 활발해질 경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 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종화 (bel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GTX-C 도봉구간 지하화 확정, 尹-정의선 '합심' 있었다
- "나의 강아지, 너무 보고싶다"…'등굣길 참변' 아빠의 글
- “주제넘게 전두환 얼굴에 먹칠을”…전우원 꾸짖은 이순자
- 北 해킹에 털린 서울대병원…남긴 비밀번호는 '다치지 말라'
- “포항~대전 택시비 28만 원 먹튀, 이 여성들 잡아주세요”
- “성폭행 증거 영상 흥분돼”…성범죄 수사하는 경찰이 한 말
- “5시간 걸린 제주도…폭우 속 비행에 사람들은 비명 질렀다”
- 집 주변 서성이던 낯선 이들의 정체…주민 눈에 딱 걸렸다
- 백지연 전 앵커·정몽원 HL그룹 회장, 사돈 된다
- '시체 썩은 물로 양치를..' 구미APT 물탱크 미스터리[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