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맞은 文 "대화는 정치인 의무…민주당 더 통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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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1주년을 맞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만났다.
이 대표가 당 대표로 취임한 뒤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만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와 함께 평산마을을 찾은 박광온 원내대표,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 고민정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와도 포옹하며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후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문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이동해 40분간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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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1주년을 맞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만났다. 이 대표가 당 대표로 취임한 뒤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만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쯤 평산마을 평산책방 앞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 두 팔 벌려 포옹했다.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을 본 이 대표는 "너무 잘 어울리십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와 함께 평산마을을 찾은 박광온 원내대표,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 고민정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와도 포옹하며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평산책방으로 자리를 옮기는 동안 주변에 모인 지지자들은 '문재인, 이재명'을 연호했다. 책방에 들어선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앞치마를 두르고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책방지기를 하기도 했다. 이후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문 전 대통령의 자택으로 이동해 40분간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국내외로 여러 어려운 사정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데 민주당이 단합하고 더 통합하는 모습으로 현재 국가적 어려움들을 타개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권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난 것에 대해서도 평가했다고 전했다. 권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대화라고 하는 건 정치인에게 있어 일종의 의무와도 같은 것이다. 대화가 없으면 정치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고 했다.
또"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이 과거 역동성을 회복해서 젊은 층들에 더 사랑받는 정당으로 변하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권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정치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는 문 전 대통령의 말이 대통령실이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자고 한 것과 관계있냐는 기자들 질문에 권 수석 대변인은 "과거 대통령으로서 재임하시면서 느꼈던, 그 당시 야당들과 여러 가지 채널로 대화도 하고 만남도 진행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신 말씀"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1년에 대한 평가나 한일 정상회담을 비롯한 정부 여당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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