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뱅크, 대구에 750억 투자 전기이륜차 공장 건립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3. 5. 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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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가산단 5만여㎡ 용지
전기모빌리티 제조 기반 구축
10일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김민규 바이크뱅크 대표가 대구시청에서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
국내 이륜차 선두 기업 중 하나인 바이크뱅크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750억원을 투자해 생산 공장을 짓는다.

대구시는 바이크뱅크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2019년 설립된 바이크뱅크는 국내 이륜차 렌트업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바이크뱅크는 대구국가산단 2단계 구역 내 5만여㎡ 용지에 2026년까지 750억원을 투자해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이곳은 전기이륜차 글로벌 1위 기업인 대만 ‘고고로’의 기술을 도입해 전기이륜차 생산거점으로 조성된다.

바이크뱅크는 급성장하는 배달시장에 배달 라이더의 요구를 반영한 이륜차 렌트상품을 공급해 단기간에 업계 1위를 달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고고로’ 와 국내독점공급 및 제품개발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이크뱅크는 이번 투자를 통해 다양한 모델의 전기이륜차 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배터리팩, 충전 스테이션 등 충전 인프라도 국내에서 직접 생산·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김민규 바이크뱅크 대표는 “대구는 미래 신산업으로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고 전기모빌리티 생산기반과 산학 협력 생태계가 잘 갖추어져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직접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제품 개발과 생산, 출고까지 사업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내 전기이륜차 모델의 20% 이상을 대구시 소재 기업들이 생산하는 등 대구시는 전기이륜차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바이크뱅크가 대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기이륜차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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