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까지 나가 회사 비판' 삼성전자 노조, 이번엔 연봉 협상 거부 운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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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40여 개국 노조가 모이는 국제제조산업노조 베트남 행사에 참석해 회사를 규탄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이번엔 연봉 협상 거부 운동에 나섰다.
10일 삼성전자 노조는 홈페이지에 '2023년 연봉 서명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이라는 글을 올려 "노조가 일방적인 베이스업(임금 기본인상률) 2% 임금 인상에 반대하고 있지만 사측은 연봉 협상을 진행하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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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삼성전자 노조는 홈페이지에 '2023년 연봉 서명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이라는 글을 올려 "노조가 일방적인 베이스업(임금 기본인상률) 2% 임금 인상에 반대하고 있지만 사측은 연봉 협상을 진행하려 한다"고 전했다.
노조는 사측이 고정시간외수당을 17.7시간으로 축소하여 지급하는 등 불이익 조항에 대해 조합원과 직원들이 동의한 사항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연봉 협상 거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는 "사인을 하지 않더라도 인상된 임금이 지급될 것"이라면서 "인사부나 부서장 면담에서 압박당한다면 증언을 확보해 제보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21일 사측과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는 노사 양측 중재를 시도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조정중지'를 결정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얻었다.
노조는 9일 140여 개국 노조가 모이는 국제제조산업노조(IndustriALL Global Union) 베트남 행사에서는 회사를 비판하는 등 회사와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의 상급 단체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까지 가세해 해외 곳곳에서 삼성 불매운동에 나서겠다는 엄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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