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취임 1주년 새 각오는?

남궁창성 2023. 5. 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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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혁신의 나라,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
국무위원, 참모진과 용산서 잔치국수 오찬
기자실 찾아 "정확한 기사로 이끌어 달라" 당부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 분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서울 동작동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1년 전 초심을 되새겼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정부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국무위원 및 국무회의 배석자들이 동행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은 공무로 불참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 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이 동행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이관섭 국정기획·이진복 정무·강승규 시민사회·김은혜 홍보·최상목 경제·안상훈 사회수석, 안보실 김태효·임종득 1·2차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 이도운 대변인, 김용현 경호처장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현충원 도착후 현충탑 참배, 헌화, 분향,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에 대한 경례 및 묵념 등의 순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이어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유와 혁신의 나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있게 기여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2023.5.10.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위원, 국민의힘 지도부, 참모진과 오찬을 하며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등 현충원 참배 참석자들은 자리를 용산 대통령실로 옮겨 잔치국수, 떡 2조각, 과일 3조각 등으로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의 방향을 큰 틀에서 바로 잡는 과정이었다. 지난 대선의 민심은 불공정과 비상식 등을 바로 잡으라는 것이었다. 북한의 선의에만 기대는 안보, 반(反)시장적, 비(非)정상적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대한민국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년 차 국정은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살피는데 주안점을 두겠다. 외교의 중심도 경제에 두고 복합위기를 수출로 돌파하겠다. 기업가 정신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면서 노동 현장의 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부존 자원이 적고 시장이 작기 때문에 무역을 통해서만 국민들이 더 풍요롭게 사실 수 있다. 국민과 기업이 세계 속에서 마음껏 뛰고 영업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서 국격을 갖추고 책임 있는 기여를 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우리 국민들께서 변화와 개혁을 체감하기에는 시간이 좀 모자랐다. 2년 차에는 속도를 더 내서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강 위에서 배를 타고 가는데 배의 속도가 너무 느리면 물에 떠 있는 건지, 가는 건지 모른다. 속도가 더 나야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앞으로 1년간 더 힘차게 협력해서 뛰어보자”고 독려했다.

오찬 뒤에는 새로 조성된 용산 어린이정원을 찾아 마침 야구장에서 경기를 하던 유소년 야구단 소속 세종초교와 인천 숭의초교 선수들과 부모들을 만나 응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어 용산 대통령실 본관으로 복귀해 기자실을 찾아 언론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많이 도와주시고 우리가 국가 발전을 위해 일하는데 좋은 지적도 해 주셔서 나름 잘해 올 수 있었다”면서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 저희 정부를 잘 이끌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새로 맞이하는 1년도 언론이 정확하게 잘 짚어주시고, 저희들이 방향이 잘못되거나 이럴 때면 속도가 빠르거나 너무 늦다 싶을 때 여러분께서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 잘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지난 한 해 감사했고 앞으로도 여러분들이 잘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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